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논현동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신규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뒤 1년여 간 절치부심해 준비했다"며 "이번 입찰이 새 사업자 진입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촉발, 면세점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국가경쟁력도 제고하겠다는 게 기본 취지란 점에서 유일한 신규 사업자인 현대면세점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신규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현대면세점은 당시와 같이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신규 면세점 입지로 내세웠다. 최근 중국 현지 상위권 17개 여행사와 MOU를 맺고 중국인 관광객(유커) 200만명의 한국 방문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한편, 이날부로 서울과 부산 등 지역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 입찰이 마감된다. 관세청은 올해 말 서울(일반경쟁 3곳·중소기업 1곳 등 4곳)·부산(1곳)·강원(1곳) 지역 시내 면세점을 추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3개를 놓고 대기업들이 경쟁하는 3차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허 사업자는 신청서류 심사, 현장실사,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올 12월 중 선정될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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