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고용비중 34개월 만에 최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8월, 전체 취업자 중 16.7%
수출부진·구조조정 여파
수출부진·구조조정 여파
고용시장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년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출 부진과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1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652만8000명) 중 16.7%를 차지했다. 2013년 10월(16.5%)이후 최저치다. 역대 최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침체됐던 2009년 8월의 15.9%였다. 이후 16~17%대를 유지하다가 올 1월 17.9%까지 찍으며 18%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3월 들어 17.5%로 꺾인 뒤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고용 비중이 줄어든 것은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2012년 6월 이후 49개월 만의 감소세였다. 8월에는 감소폭이 1.6%로 더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과 경남에서 제조업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모두 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다른 곳보다 높은 지역이다. 울산의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8월 기준으로 35.4%였다. 2013년 8월(35.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남의 8월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24.4%로 7월(23.6%)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7월 수치가 2008년 4월(23.4%) 이후 최저치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진한 셈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1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652만8000명) 중 16.7%를 차지했다. 2013년 10월(16.5%)이후 최저치다. 역대 최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기가 침체됐던 2009년 8월의 15.9%였다. 이후 16~17%대를 유지하다가 올 1월 17.9%까지 찍으며 18%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3월 들어 17.5%로 꺾인 뒤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고용 비중이 줄어든 것은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줄었다. 2012년 6월 이후 49개월 만의 감소세였다. 8월에는 감소폭이 1.6%로 더 커졌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과 경남에서 제조업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모두 제조업 취업자 비중이 다른 곳보다 높은 지역이다. 울산의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8월 기준으로 35.4%였다. 2013년 8월(35.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남의 8월 제조업 취업자 비중은 24.4%로 7월(23.6%)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7월 수치가 2008년 4월(23.4%) 이후 최저치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부진한 셈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