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2회째를 맞는 ‘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2~13일)를 비롯해 ‘서울아트’(8~13일) ‘한국구상대전’(14~20일) 등 세 부분으로 나눠 열리는 이 행사에는 회화와 조각, 영상설치 작품 등 국내외 작가 235명의 작품 3000여점이 소개된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화랑미술제가 부스별로 각 화랑 소속 작가의 작품을 내거는 것과 달리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작가들이 부스를 열고 전시장에 나와 관람객을 맞으며 작품을 판매한다. 작가에게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고 대화도 할 수 있다.
미술시장 대중화를 위해 과장 직책 직장인은 물론 동반 가족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직장인이 가족, 동료와 함께 나들이를 겸해 작품을 감상하고 그림을 살 기회다. 출품작은 개막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도 감상하고 살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전시장 1층 로비에서 열리는 ‘100만원 특별전’. 원로·중견·신진 작가의 소품 200여점을 100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생애 첫 컬렉션’을 준비하는 새내기 미술애호가들이 생명, 자연, 인간 등 다양한 주제와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소품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관람객이 뽑은 ‘마니프 수상작가 특별전’에는 김선득(특별상), 하진용(우수작가상)의 작품이 소개된다. 중국 랴오닝성 판진시의 대표 작가 열 명이 참여하는 ‘중국 현대미술 작가전’, 국내 원로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한국미술대표작가전’ 등 특별기획전도 눈길을 끈다. 관람료는 어른 8000원, 학생 7000원. (02)514-929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