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렬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기존 렌터카 사업과 함께 종합렌탈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 중"이라며 "적극적인 사업구조 재편 노력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발빠른 사업구조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동양매직 지분 100%를 61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고 패션사업부문을 현대백화점에게 매각(3000억원 수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지난 5월 특허권 상실로 폐점했던 워커힐면세점 특허 재취득을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동양매직 인수에 성공할 경우 다양한 시너지가 나타나는 가운데 동양매직의 성장성과 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여지가 있다"며 "인수를 통해 당장 기대되는 영업이익의 증가율은 적어도 22.9%(동양매직 400억원 SK네트웍스 1748억원)"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SK네트웍스의 3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커힐의 적자가 지속되고(면세사업 중단) 패션부문 적자(소비경기 침체) 및 통신마케팅 부진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5.6% 감소한 5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신성장동력 확충과 수익구조 강화를 통한 사업구조 개편은 주가재평가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동양매직 인수 후 연결손익에 반영될 때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