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바일 동영상 보다가 바로 주문…'비디오 커머스' 뜬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멀티채널네트워크 스타트업들
구매·결제 서비스 속속 선보여
G마켓과 손잡은 CJ E&M
1인 미디어 창작자 동영상으로
제품 판매 평균 6배 이상 늘려
구매·결제 서비스 속속 선보여
G마켓과 손잡은 CJ E&M
1인 미디어 창작자 동영상으로
제품 판매 평균 6배 이상 늘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쇼핑을 하는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동영상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비디오 커머스’가 새로운 전자상거래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비디오 커머스를 새로운 수익모델로 개발하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도 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제작 능력을 갖춘 MCN업체들이 직접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기존 전자상거래업체와 손잡고 동영상을 보면서 바로 구매·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
모바일 콘텐츠 제작업체 메이크어스는 붕 뜨는 옆머리를 눌러주는 남성용 헤어스타일링 제품인 ‘다운펌’의 사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사용 전후의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동영상을 이달 초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 ‘딩고(Dingo)’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조회수 32만건을 넘기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게시물과 다른 점이 눈에 띈다. 동영상과 함께 소개된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 쇼핑창 인터넷주소(URL)를 실행하면 해당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1인 미디어 창작자(크리에이터)를 전면에 내세운 비디오 커머스를 중심으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CJ E&M의 MCN 사업부인 다이아티비는 오픈마켓 G마켓과 손잡고 대도서관, 밴쯔 등의 인기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12개의 ‘쇼핑 어벤G스’ 영상을 선보였다. 총 조회수가 863만여회에 달했다. CJ E&M 관계자는 “12개 동영상으로 소개한 제품 모두 평균 6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해 관련 상품이 6000개 정도 팔렸다”며 “단순한 상품 소개가 아니라 크리에이터 각각의 개성과 기획력, 스토리가 들어간 동영상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 전문 MCN업체 레페리엔터테인먼트 소속 크리에이터 예니, 민정도 소셜커머스 위메프와 손잡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어커버’ ‘아웃스탠딩 오디너리’ 등을 소개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동영상으로 소개한 제품 매출이 방송 전보다 3~5배 증가했다”며 “해당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은 물론 동영상을 보기 위해 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가 다른 패션 상품까지 사는 등 비디오 커머스의 모객 효과가 확실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동영상 시청자에게 친숙한 크리에이터가 나서 소비자가 간접 체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면서 매출 증대를 가져오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우먼스톡, 블랭크티비, 글랜스티비 등 스타트업들이 패션·뷰티 제품의 비디오 커머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비디오 커머스를 통해 판매하는 제품군도 늘고 있다. 위메프는 위메프에서 꼭 사야 할 것을 모아서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위킷리스트’를 통해 식품 판매도 시작했다. 책, IT기기 등의 리뷰(사용후기)를 보여주는 동영상도 비디오 커머스로 확대되고 있다. MCN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나눠먹기’식 사업으론 한계가 있다”며 “MCN업체는 물론 기존 광고업체, 전자상거래업체 등 다양한 업계에서 비디오 커머스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모바일 콘텐츠 제작업체 메이크어스는 붕 뜨는 옆머리를 눌러주는 남성용 헤어스타일링 제품인 ‘다운펌’의 사용법을 상세히 알려주고, 사용 전후의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동영상을 이달 초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 ‘딩고(Dingo)’에 올렸다. 이 동영상은 조회수 32만건을 넘기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게시물과 다른 점이 눈에 띈다. 동영상과 함께 소개된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 쇼핑창 인터넷주소(URL)를 실행하면 해당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1인 미디어 창작자(크리에이터)를 전면에 내세운 비디오 커머스를 중심으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CJ E&M의 MCN 사업부인 다이아티비는 오픈마켓 G마켓과 손잡고 대도서관, 밴쯔 등의 인기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12개의 ‘쇼핑 어벤G스’ 영상을 선보였다. 총 조회수가 863만여회에 달했다. CJ E&M 관계자는 “12개 동영상으로 소개한 제품 모두 평균 6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해 관련 상품이 6000개 정도 팔렸다”며 “단순한 상품 소개가 아니라 크리에이터 각각의 개성과 기획력, 스토리가 들어간 동영상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뷰티 전문 MCN업체 레페리엔터테인먼트 소속 크리에이터 예니, 민정도 소셜커머스 위메프와 손잡고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어커버’ ‘아웃스탠딩 오디너리’ 등을 소개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동영상으로 소개한 제품 매출이 방송 전보다 3~5배 증가했다”며 “해당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은 물론 동영상을 보기 위해 사이트를 방문한 이용자가 다른 패션 상품까지 사는 등 비디오 커머스의 모객 효과가 확실히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동영상 시청자에게 친숙한 크리에이터가 나서 소비자가 간접 체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면서 매출 증대를 가져오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우먼스톡, 블랭크티비, 글랜스티비 등 스타트업들이 패션·뷰티 제품의 비디오 커머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비디오 커머스를 통해 판매하는 제품군도 늘고 있다. 위메프는 위메프에서 꼭 사야 할 것을 모아서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위킷리스트’를 통해 식품 판매도 시작했다. 책, IT기기 등의 리뷰(사용후기)를 보여주는 동영상도 비디오 커머스로 확대되고 있다. MCN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나눠먹기’식 사업으론 한계가 있다”며 “MCN업체는 물론 기존 광고업체, 전자상거래업체 등 다양한 업계에서 비디오 커머스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