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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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투자증권은 27일 외국인과 연기금이 '사자'를 외치는 업종인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운수장비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은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증시로 유입되면서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코스피지수를 주도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이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지면서 외국인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내달 중순에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통상 환율보고서 발표 때 원·달러 환율 평균은 하락했으며 환차익을 노리는 외국인의 순매수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외국인이 집중 매수했던 화학,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금속 업종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

기관 중에선 연기금의 매수세를 주목했다. 그는 연기금은 올해 약 1조 339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지난달 18일부터는 운수장비, 전기전자, 운수창고, 철강금속, 보험 중심의 금융업종을 강하게 매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내에서 연기금의 매수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연기금은 주로 하반기에 자금 집행을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외국인과 기관이 공통적으로 순매수하는 전기전자, 철강금속, 화학, 운수장비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