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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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 300억 수출 계약
전세계 수출액 4000억 돌파
전세계 수출액 4000억 돌파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자체 개발한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의 누적 수출 계약 규모가 4000억원을 돌파했다.
멕시코 등 중남미에 300억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면서다. 국내에서 개발된 단일 의약품으로는 최대 규모다.
보령제약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멕시코 제약사 스텐달과 중남미 25개국에 2723만달러(300억원) 규모로 카나브 복합제 ‘듀카브’와 ‘투베로’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듀카브는 기존 카나브에 고혈압 치료 성분 한 가지를 추가한 복합제다. 투베로는 카나브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을 합친 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 관련 누적 수출 계약 규모는 3억7530만달러(약 4150억원)를 기록했다. 카나브가 출시된 나라는 29개국에서 41개국으로 늘어났다.
보령제약은 스텐달에서 기술이전료 350만달러를 받는다. 스텐달은 앞으로 8년 동안 듀카브와 투베로의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스텐달은 2011년부터 멕시코 에콰도르 등 중남미 13개국에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를 판매하면서 보령제약과 인연을 맺었다. 이날 스텐달은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를 12개국에 추가로 판매하기로 했다.
카나브는 2011년 출시된 14번째 국산 신약이다. 발매 첫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카나브는 지난해 340억원의 매출을 냈다. 국산 신약 24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의약품이다. 보령제약은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에 치료 성분을 추가한 복합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부가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령제약은 유럽, 일본 등 선진 제약시장에도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제약사 AET와 공동 개발 계약을 했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70세 이상 노인과 중증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카나브로 쌓아온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 복합제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며 “중남미에서의 성공이 향후 선진국 진출의 중요한 선례가 되는 만큼 현지 영업·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근희/조미현 기자 tkfcka7@hankyung.com
멕시코 등 중남미에 300억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면서다. 국내에서 개발된 단일 의약품으로는 최대 규모다.
보령제약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멕시코 제약사 스텐달과 중남미 25개국에 2723만달러(300억원) 규모로 카나브 복합제 ‘듀카브’와 ‘투베로’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듀카브는 기존 카나브에 고혈압 치료 성분 한 가지를 추가한 복합제다. 투베로는 카나브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을 합친 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 관련 누적 수출 계약 규모는 3억7530만달러(약 4150억원)를 기록했다. 카나브가 출시된 나라는 29개국에서 41개국으로 늘어났다.
보령제약은 스텐달에서 기술이전료 350만달러를 받는다. 스텐달은 앞으로 8년 동안 듀카브와 투베로의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스텐달은 2011년부터 멕시코 에콰도르 등 중남미 13개국에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를 판매하면서 보령제약과 인연을 맺었다. 이날 스텐달은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를 12개국에 추가로 판매하기로 했다.
카나브는 2011년 출시된 14번째 국산 신약이다. 발매 첫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카나브는 지난해 340억원의 매출을 냈다. 국산 신약 24개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의약품이다. 보령제약은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에 치료 성분을 추가한 복합제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부가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령제약은 유럽, 일본 등 선진 제약시장에도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제약사 AET와 공동 개발 계약을 했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70세 이상 노인과 중증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카나브로 쌓아온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카나브 복합제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며 “중남미에서의 성공이 향후 선진국 진출의 중요한 선례가 되는 만큼 현지 영업·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근희/조미현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