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종근당에 대해 올 3분기에 급격한 실적개선(실적 턴어라운드)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2000원을 유지했다.

곽진희 연구원은 "3분기는 대형 신제품인 자누비아(당뇨)와 글리아티린(치매)의 도입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기존 제품인 텔미누보(고혈압), 리피로우(고지혈)도 두자릿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0%와 31.3% 증가한 2051억원과 1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도 마케팅 비용 감소로 상반기 4.6%보다 개선된 7.5%가 될 것으로 봤다.

곽 연구원은 "3분기는 계절적 요인으로 영업일수가 적었으나 도입 품목과 기존 제품의 성장으로 매출이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은 흐름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다.

다만 연구개발 성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와 빈혈치료제 CKD-11101의 진척이 가장 가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CKD-519는 국내 1상이 완료되고 내년 상반기 중 해외 임상 2a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콜레스테롤 에스테르 전달 단백질(CETP) 저해제는 고지혈증 치료제 중 저밀도 지단백(LDL)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추고 양성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높이는 기전으로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빈혈치료제인 네스프 바이오시밀러(CKD-11101)는 국내 3상이 마무리 단계"라며 "일본 1상 진입 예정으로 한국과 일본 외 지역으로 개발 확대가 기대된다"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