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물류 수출차질액이 하루 80억원 아래로 급감했다.

지난 1일 이후 화주(貨主)가 한진해운 소속 선박에 선적하지 않고 있어 추가로 접수되는 피해 신고가 줄어들어서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수출차질액은 약 1억2700만달러(약 1413억원)에 피해 건수는 352건(346개사)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집계된 수출차질액 규모가 1억2000만달러(1335억원)였던 것과 비교해 하루 사이에 700만달러(78억원) 늘어난 셈이다.

수출차질액은 지난 6일 4000만달러를 넘어선 뒤 매일 3000만달러가량씩 늘어나다가 지난 9일부터 눈에 띄게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수출차질액은 인보이스(송장)상 물건 가격을 합산해 집계한다.

다만 피해 업체들이 구체적인 금액을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정확한 수출차질액은 집계하기 어렵다.

유형별로는 해외 선박입항 거부가 1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해외 선박억류가 104건, 한진해운 선박으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어 장차 피해가 우려되는 사례가 36건으로 집계됐다.

항로별로는 아시아가 1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155건), 미주(146건)가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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