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하늘 빛 호수 품은 야생의 필드…"골프 고수님들 굿샷 한번 날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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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3색 골프
태국은 골퍼들에게 휴양지와 같다. 관광 대국답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하며, 다양한 코스와 아름다운 조경, 깔끔한 숙박 시설,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골프장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올가을 태국 인근 아유타야에서 골프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특색 있는 골프장을 순례하며 골프를 즐기다 보면 태국 골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워터 해저드 숨어있는 목가적 골프장
아유타야CC
방콕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유서 깊은 관광지 아유타야 시(市)에 있는 아유타야CC는 카펫같이 가지런한 페어웨이 상태가 인상적인 골프장이다. 전장 7095야드 18홀 규모 코스의 아유타야 골프장은 지형이 완만하고 목가적인 느낌으로 가득하다. 동이 트는 아침에는 곳곳에 깔린 호수가 뱉어내는 안개 덕분에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풍광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라운드 관리를 잘하고 시설이 뛰어나 국내 유명 프로들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잘 알려졌다. KLPGA에서 11승을 거둔 강수연 프로와 KPGA에서 세 차례 상금왕을 차지한 박남신 프로 등이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아유타야CC의 골프 코스는 전반적으로 페어웨이가 평탄해 공 흐름에 변수가 적지만 페어웨이 폭이 좁고 워터해저드가 곳곳에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두 개의 소형 워터해저드를 넘어야 하는 파 5 코스인 2번 홀은 25도 휘어진 도그레그 홀로 공략이 쉽지 않다. 아유타야CC의 자랑은 무엇보다 16번 홀이다. 티박스에 서면 코스 양 옆에 넓게 펼쳐진 하늘빛 대형 호수가 보인다. 듬성듬성 서 있는 야자수가 깔끔하게 조성돼 단아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시그니처 홀답게 16번 홀은 초승달 모양의 도그레그 홀로 공략이 매우 까다롭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도전적인 골프장
노턴랑싯CC 방콕 근처에서 장타를 즐기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아유타야CC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노턴랑싯CC는 전장 550야드 이상의 파 5 홀이 4개나 있을 정도로 긴 길이를 자랑하는 골프장이다. 페어웨이의 폭도 넓고 장애물이 많지 않아 장타를 즐기기 더없이 좋다.
전장 7424야드 18홀 규모의 코스인 이곳은 곳곳에 야자수가 빼곡하고 인공으로 만든 운하가 인코스 8개 홀과 아웃코스 8개 홀의 바깥쪽에 사각형으로 둘러싸고 있어 열대 무인도에서 골프를 즐기는 듯한 독특한 느낌을 준다. 넓은 페어웨이 덕분에 러프나 OB로 공이 빠질 확률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극심한 언듈레이션 때문에 공의 흐름이 불규칙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노턴랑싯CC에서 장타의 짜릿함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5번 홀은 전장 566야드 파 5의 긴 코스다. 인공섬에 있는 티박스에서 라운딩을 시작해 처음부터 긴장감이 감돌지만 화끈한 장타를 마음껏 구사할 수 있는 직선 코스다. 가장 긴 코스인 6번 홀은 전장 588야드 파 5로 장애물도 없고 페어웨이 폭도 넓다. 사방이 워터해저드로 둘러싸인 11번 홀은 노턴랑싯CC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까다로운 코스다. 높은 난도와는 다르게 사파이어처럼 파랗게 빛나는 대형 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은 골퍼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방콕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
왕노이CC 방콕 근처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를 알려달라고 하면 현지 골퍼들은 누구나 왕노이CC를 첫손에 꼽는다. 방콕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왕노이CC는 18홀 전장 7124야드의 골프 코스로 초심자보다는 고급자가 선호하는 고난도 골프장이다. 태국의 전문 골프 기업인 무앙 아케(Muang Ake)가 세 번째로 만든 이곳의 풍광은 태국의 다른 골프장보다 야생의 느낌이 강하다. 다른 골프장보다 나무가 울창하고 거칠게 자란 야생초가 곳곳에 있는가 하면, 워터해저드에서 연잎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연 친화적이다.
왕노이CC는 언듈레이션이 극심하기로 유명하다. 지형의 불규칙함과 억센 잔디가 아일랜드의 링크스 코스를 연상케 한다. 코스 전반적으로 워터해저드와 벙커도 많아 골퍼를 더욱 난감하게 만든다. 그린의 지대도 딱딱해 공의 반응까지 예민하다. 좁은 면적의 페어웨이가 골퍼를 힘들게 하는 6번 홀은 정교한 샷이 필수인 코스다. 그린 사방으로 벙커가 가득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S자 모양의 도그레그 홀인 8번 홀은 중앙에 있는 벙커가 위협적이다. 티샷을 얼마나 정교하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엇갈린다. 워터해저드 사이로 좁게 뻗은 도그레그 홀인 12번 홀도 까다롭긴 마찬가지다.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여행메모
가자골프(gajagolf.net)는 방콕 근처 고대 도시인 아유타야에서 숙박하는 ‘태국 아유타야 3색 골프 5일’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아유타야CC, 노턴랑싯CC, 왕노이CC, 라차캄CC 등에서 하루 36홀 라운딩. 4성급인 칸타라호텔 또는 5성급인 클래식카메오호텔을 이용한다. 89만9000원부터. (02)365-8226
워터 해저드 숨어있는 목가적 골프장
아유타야CC
방콕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유서 깊은 관광지 아유타야 시(市)에 있는 아유타야CC는 카펫같이 가지런한 페어웨이 상태가 인상적인 골프장이다. 전장 7095야드 18홀 규모 코스의 아유타야 골프장은 지형이 완만하고 목가적인 느낌으로 가득하다. 동이 트는 아침에는 곳곳에 깔린 호수가 뱉어내는 안개 덕분에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풍광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라운드 관리를 잘하고 시설이 뛰어나 국내 유명 프로들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잘 알려졌다. KLPGA에서 11승을 거둔 강수연 프로와 KPGA에서 세 차례 상금왕을 차지한 박남신 프로 등이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아유타야CC의 골프 코스는 전반적으로 페어웨이가 평탄해 공 흐름에 변수가 적지만 페어웨이 폭이 좁고 워터해저드가 곳곳에 있어 공략이 쉽지 않다. 두 개의 소형 워터해저드를 넘어야 하는 파 5 코스인 2번 홀은 25도 휘어진 도그레그 홀로 공략이 쉽지 않다. 아유타야CC의 자랑은 무엇보다 16번 홀이다. 티박스에 서면 코스 양 옆에 넓게 펼쳐진 하늘빛 대형 호수가 보인다. 듬성듬성 서 있는 야자수가 깔끔하게 조성돼 단아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시그니처 홀답게 16번 홀은 초승달 모양의 도그레그 홀로 공략이 매우 까다롭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도전적인 골프장
노턴랑싯CC 방콕 근처에서 장타를 즐기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아유타야CC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노턴랑싯CC는 전장 550야드 이상의 파 5 홀이 4개나 있을 정도로 긴 길이를 자랑하는 골프장이다. 페어웨이의 폭도 넓고 장애물이 많지 않아 장타를 즐기기 더없이 좋다.
전장 7424야드 18홀 규모의 코스인 이곳은 곳곳에 야자수가 빼곡하고 인공으로 만든 운하가 인코스 8개 홀과 아웃코스 8개 홀의 바깥쪽에 사각형으로 둘러싸고 있어 열대 무인도에서 골프를 즐기는 듯한 독특한 느낌을 준다. 넓은 페어웨이 덕분에 러프나 OB로 공이 빠질 확률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극심한 언듈레이션 때문에 공의 흐름이 불규칙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노턴랑싯CC에서 장타의 짜릿함을 마음껏 맛볼 수 있는 5번 홀은 전장 566야드 파 5의 긴 코스다. 인공섬에 있는 티박스에서 라운딩을 시작해 처음부터 긴장감이 감돌지만 화끈한 장타를 마음껏 구사할 수 있는 직선 코스다. 가장 긴 코스인 6번 홀은 전장 588야드 파 5로 장애물도 없고 페어웨이 폭도 넓다. 사방이 워터해저드로 둘러싸인 11번 홀은 노턴랑싯CC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까다로운 코스다. 높은 난도와는 다르게 사파이어처럼 파랗게 빛나는 대형 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은 골퍼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방콕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
왕노이CC 방콕 근처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를 알려달라고 하면 현지 골퍼들은 누구나 왕노이CC를 첫손에 꼽는다. 방콕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왕노이CC는 18홀 전장 7124야드의 골프 코스로 초심자보다는 고급자가 선호하는 고난도 골프장이다. 태국의 전문 골프 기업인 무앙 아케(Muang Ake)가 세 번째로 만든 이곳의 풍광은 태국의 다른 골프장보다 야생의 느낌이 강하다. 다른 골프장보다 나무가 울창하고 거칠게 자란 야생초가 곳곳에 있는가 하면, 워터해저드에서 연잎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자연 친화적이다.
왕노이CC는 언듈레이션이 극심하기로 유명하다. 지형의 불규칙함과 억센 잔디가 아일랜드의 링크스 코스를 연상케 한다. 코스 전반적으로 워터해저드와 벙커도 많아 골퍼를 더욱 난감하게 만든다. 그린의 지대도 딱딱해 공의 반응까지 예민하다. 좁은 면적의 페어웨이가 골퍼를 힘들게 하는 6번 홀은 정교한 샷이 필수인 코스다. 그린 사방으로 벙커가 가득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S자 모양의 도그레그 홀인 8번 홀은 중앙에 있는 벙커가 위협적이다. 티샷을 얼마나 정교하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엇갈린다. 워터해저드 사이로 좁게 뻗은 도그레그 홀인 12번 홀도 까다롭긴 마찬가지다.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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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골프(gajagolf.net)는 방콕 근처 고대 도시인 아유타야에서 숙박하는 ‘태국 아유타야 3색 골프 5일’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아유타야CC, 노턴랑싯CC, 왕노이CC, 라차캄CC 등에서 하루 36홀 라운딩. 4성급인 칸타라호텔 또는 5성급인 클래식카메오호텔을 이용한다. 89만9000원부터. (02)365-8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