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거듭 재확인하면서도 "그러나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찬성 의견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어 "사드를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모두 다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사드 당론을 정하지 않은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확고하게 사드 반대 당론을 고수해온 국민의당 지도부의 사드 관련 발언으로는 다소 '낯선' 발언이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민의당이 중도층을 겨냥해서 사드 노선의 탄력성을 높이면서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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