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5일 무림P&P가 올해 2분기에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5800원에서 5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2014년 4분기 이후 상승세였던 실적이 올해 들어 제동이 걸렸다"며 "국제 펄프가격의 급락으로 인해 펄프 부문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분기와 2분기 펄프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16.5% 하락했다"며 "펄프부문 영업적자가 1분기 12억원에서 2분기 55억원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해 연간 실적 전망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6299억원, 영업이익은 55.3% 감소한 16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제지 부문은 지종별 스프레드 확대와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높은 배당성향을 감안할 때 올해 주당배당금은 200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며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