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온 자율주행차 시대…국내 SW 선도하는 인포뱅크 '찜'할 만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큰 이슈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다.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연내 금리 인상을 언급하자 그 시기와 인상폭을 두고 세계 자산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 증시도 미국 금리 인상의 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코스피지수는 2060선을 터치한 뒤 단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는 9월보다는 12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이외 주요 국가에서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급격한 조정 장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코스피, 1950~2200 예상

2016년 하반기 주식시장은 상반기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큰 폭의 조정 없이 연말까지 지수 하단과 상단을 조금씩 높여가며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금리 인상과 별개로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이 추가 유동성 공급을 시사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저금리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내 증시는 추석 연휴를 전후로 약세장을 보여온 그간의 추세를 감안하면 연휴 전후 단기적인 하락을 예상할 수 있다.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기업 이익 전반의 흐름을 고려하면 1950~2200에서 밴드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코스닥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시가총액과 상장기업 증가 등 외형은 성장했으나 거래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는 올해 상반기 두 차례 급락을 겪었다. 2월12일 코스닥지수는 국제유가 급락, 대북 리스크 확대, 시가총액 상위 제약 업종에 대한 가격 부담이 악재로 작용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확정되면서 코스닥지수는 4% 넘게 급락했다. 하반기 코스닥시장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650~710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포뱅크, 자율주행차 SW ‘주목’

올초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혁명(제3차 산업혁명)에 기반을 두고 물리적, 디지털적, 생물공학적 공간의 경계가 희석되는 기술 융합의 시대를 의미한다.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인공지능은 자율주행자동차, 자율드론(무인항공기), 헬스케어, 음성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장 규모 또한 2024년에는 3조6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글, 페이스북, IBM,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굴지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다양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조직 및 서비스를 연구, 운영 중이다.

자율주행차도 관심을 둬야 할 테마다.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이미 수년째 이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의 규제 완화로 법적으로 제한받은 기술개발의 장애 요소들에 사라진 만큼 관련 기술 수준이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는 가상·증강현실이다. 가상현실(VR)은 이미 만들어 놓은 고해상도 3차원 이미지를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서 두 눈으로 봄으로써 마치 자신이 그 속에 존재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고, 증강현실(AR)은 카메라를 통해 얻은 실제 이미지를 가상에 그래픽으로 덧칠해 합성한 이미지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눈으로 보는 것을 말한다. 최근 출시된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고는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한다. 디지캐피털은 2020년 가상·증강현실 시장 규모를 1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중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유망 종목으로 인포뱅크를 소개한다.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국내 선두 업체다. 현대자동차그룹에 스마트카 임베디드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종목의 매수가는 9500~1만원, 단기 1차 목표가 1만5000원, 손절가 9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