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축제무용곡으로 널리 알려진 '꼭두각시' 음악을 만든 사람은 경기 평택시 출신의 지영희 명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 명인은 국악 현대화의 아버지로 많은 음악을 만든 사람이다.
경기 평택시는 오는 5일 평택시청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국민 전통축제무용곡으로 널리 알려진 꼭두각시 음악을 만든이가 지 명인임을 알리는 학술대회를 연다고 1일 발표했다.
학술대회는 평택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한국고음반연구회가 주관해 ‘지영희를 말한다’ 주제로 진행된다. 학술대회에서는 이진원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가 '꼭두각시 창작과 지영희 명인' 제하의 논문 발표를 통해 그동안 작자미상으로 구전 되던 꼭두각시 음악을 만든이가 지 명인임을 밝힌다.
지 명인이 꼭두각시의 원작자라는 사실은 국내 최고 국악학자들이 오랜 연구와 사료 검증을 통해 이뤄낸 결실이다. 이는 국악계 큰 업적이면서 동시에 우리 음악사에 매우 의미 깊은 일이다.
평택시는 학술대회를 계기로 지 명인의 방대한 업적을 복원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 축하공연으로 지영희 선생의 음악을 연주하고 지역예술단인 ‘소리사위예술단’ 어린이들이 앙증맞은 꼭두각시 춤도 함께 선보인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