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내부 출신 유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상선의 경영정상화를 이끌 새 수장이 이르면 다음 주 누군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
1일 금융권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최근 회의를 열어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추천받은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 명단을 3명으로 압축했다.
채권금융기관의 한 관계자는 "신임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고 선임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늦어도 이달 중에는 모든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자율협약에 따른 기존 주주 감자와 채권단 출자전환 등으로 최대주주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으로 바뀐 상태다.
사추위 역시 기존 사외이사진 대신 산은과 신용보증기금, KB국민은행 등 채권기관 5곳으로 구성했다.
이들 기관이 후보자에 대한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는 구조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김윤기 전 STX팬오션 부사장,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이상 가나다순) 등이다.
김 전 부사장은 현대상선에서 미주본부장, 컨테이너사업부문장 등을 지냈고, 유 사장은 구조본부장, 컨테이너영업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3명 모두 현대상선 내부 임원 출신 인사들이다.
이들은 회사의 사정에 정통하고 해운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지만, 결국 채권단 관리까지 이어진 경영 악화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해외 선사의 임원 등 외국인 CEO의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희망하는 보수 수준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점과 정상화 과정에서 채권단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후보군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20일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이 예정된 만큼 사추위는 추석 명절(14∼16일) 이전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된 후보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20일 주총에서 새 CEO로 선임이 확정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일 금융권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최근 회의를 열어 헤드헌팅 업체로부터 추천받은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 명단을 3명으로 압축했다.
채권금융기관의 한 관계자는 "신임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고 선임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늦어도 이달 중에는 모든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자율협약에 따른 기존 주주 감자와 채권단 출자전환 등으로 최대주주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으로 바뀐 상태다.
사추위 역시 기존 사외이사진 대신 산은과 신용보증기금, KB국민은행 등 채권기관 5곳으로 구성했다.
이들 기관이 후보자에 대한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는 구조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김윤기 전 STX팬오션 부사장, 송요익 전 현대상선 전무,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이상 가나다순) 등이다.
김 전 부사장은 현대상선에서 미주본부장, 컨테이너사업부문장 등을 지냈고, 유 사장은 구조본부장, 컨테이너영업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3명 모두 현대상선 내부 임원 출신 인사들이다.
이들은 회사의 사정에 정통하고 해운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지만, 결국 채권단 관리까지 이어진 경영 악화의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해외 선사의 임원 등 외국인 CEO의 영입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희망하는 보수 수준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점과 정상화 과정에서 채권단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후보군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20일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이 예정된 만큼 사추위는 추석 명절(14∼16일) 이전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된 후보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20일 주총에서 새 CEO로 선임이 확정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