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롯데백화점·쿠쿠·삼성화재, 서비스 개선으로 '최고 브랜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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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산성본부 232개 브랜드 평가
래미안·삼성 지펠·LG 휘센 등 7개 브랜드 13년 연속 1위
TV산업 평균점수 97점 가장 높아
래미안·삼성 지펠·LG 휘센 등 7개 브랜드 13년 연속 1위
TV산업 평균점수 97점 가장 높아
롯데백화점, 쿠쿠, 삼성화재가 각각 백화점부문 전기밥솥부문 손해보험부문 국내 최고 ‘파워브랜드’로 선정됐다. 래미안과 현대자동차 쏘나타 아반떼, 삼성 지펠, LG 휘센 등 7개 브랜드는 13년 연속 부문별 1위 브랜드 자리를 차지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국내 64개 업종, 232개 브랜드의 올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평균 경쟁력지수는 73.5점으로 지난해 72.3점보다 1.2점(1.7%) 올랐다고 1일 발표했다.
3위 이하 브랜드의 질주
산업별 NBCI를 보면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63개 업종 가운데 46개 업종의 평균점수가 올랐다. 11개 업종은 전년과 같았다. NBCI가 하락한 업종은 6개였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각 업종 1, 2위 브랜드는 물론 3위 이하 브랜드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의 상향 평준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NBCI가 70점 이상인 브랜드 비율은 96.6%였다. NBCI 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다. 2004년 70점 이상 받은 브랜드 비율은 25.6%에 그쳤다. 2013년 31.5%의 브랜드가 70점 이상 점수를 받는 등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다 2014년 이 비율이 63.1%로 큰 폭으로 올랐고 지난해엔 80.3%를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90%를 돌파한 것이다. 60점 이하를 받은 브랜드는 3년 연속 나오지 않았다.
제조업은 3위 이하 브랜드, 서비스업은 2~4위 브랜드의 점수가 눈에 띄게 올랐다. 브랜드 간 수준 차이가 좁혀지는 상향 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 33개 업종을 기준으로 1위와 2위 브랜드의 NBCI 점수가 평균 1.1% 올랐다. 3위 이하 브랜드는 3.0% 상승했다. 그 결과 1, 2위와 3위 이하 브랜드 간 NBCI 점수 차이는 지난해 5.6점에서 올해 4.3점으로 줄었다. 생산성본부는 3위 이하 브랜드가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선 결과로 해석했다. 서비스업 31개 업종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1위 브랜드의 NBCI는 전년 대비 0.8%, 2~4위 브랜드는 1.3% 올랐다.
TV·면세점 브랜드 경쟁력 높아
산업별로는 TV산업 평균점수가 79점으로 가장 높았다. 2년 연속 1위다. 지난해(78점)보다 1점 올랐다. 중국 기업이 국내 브랜드를 추격하고 있고, 구글과 아마존 같은 세계적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스마트 TV 시장에 뛰어드는 등 시장 환경이 나빠지고 있음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화질 혁신 및 디자인 개발 등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생산성본부는 분석했다.
2위 업종은 면세점이었다. 지난해보다 3점 높은 78점을 기록했다. 유통업종의 불황 속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 자동차(77점), 태블릿(77점), 소셜커머스(76점), 이동통신(76점) 등도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은행 업종 브랜드 경쟁력은 가장 낮았다. 은행 업종은 70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2점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증권 업종 점수가 크게 뛰었다. 증권 업종은 지난해 69점에서 올해 73점으로 높아졌다. 증권사들이 수수료 체계 개편,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 개선 등에 노력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아웃도어와 스마트폰, 소셜커머스 업종 점수도 각각 전년 대비 4점 올랐다.
■ NBCI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구매 의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이미지 등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 점수에 가중치를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산출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한국생산성본부는 국내 64개 업종, 232개 브랜드의 올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평균 경쟁력지수는 73.5점으로 지난해 72.3점보다 1.2점(1.7%) 올랐다고 1일 발표했다.
3위 이하 브랜드의 질주
산업별 NBCI를 보면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63개 업종 가운데 46개 업종의 평균점수가 올랐다. 11개 업종은 전년과 같았다. NBCI가 하락한 업종은 6개였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각 업종 1, 2위 브랜드는 물론 3위 이하 브랜드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의 상향 평준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NBCI가 70점 이상인 브랜드 비율은 96.6%였다. NBCI 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높다. 2004년 70점 이상 받은 브랜드 비율은 25.6%에 그쳤다. 2013년 31.5%의 브랜드가 70점 이상 점수를 받는 등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다 2014년 이 비율이 63.1%로 큰 폭으로 올랐고 지난해엔 80.3%를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90%를 돌파한 것이다. 60점 이하를 받은 브랜드는 3년 연속 나오지 않았다.
제조업은 3위 이하 브랜드, 서비스업은 2~4위 브랜드의 점수가 눈에 띄게 올랐다. 브랜드 간 수준 차이가 좁혀지는 상향 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 33개 업종을 기준으로 1위와 2위 브랜드의 NBCI 점수가 평균 1.1% 올랐다. 3위 이하 브랜드는 3.0% 상승했다. 그 결과 1, 2위와 3위 이하 브랜드 간 NBCI 점수 차이는 지난해 5.6점에서 올해 4.3점으로 줄었다. 생산성본부는 3위 이하 브랜드가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선 결과로 해석했다. 서비스업 31개 업종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1위 브랜드의 NBCI는 전년 대비 0.8%, 2~4위 브랜드는 1.3% 올랐다.
TV·면세점 브랜드 경쟁력 높아
산업별로는 TV산업 평균점수가 79점으로 가장 높았다. 2년 연속 1위다. 지난해(78점)보다 1점 올랐다. 중국 기업이 국내 브랜드를 추격하고 있고, 구글과 아마존 같은 세계적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스마트 TV 시장에 뛰어드는 등 시장 환경이 나빠지고 있음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이 화질 혁신 및 디자인 개발 등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생산성본부는 분석했다.
2위 업종은 면세점이었다. 지난해보다 3점 높은 78점을 기록했다. 유통업종의 불황 속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 자동차(77점), 태블릿(77점), 소셜커머스(76점), 이동통신(76점) 등도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반면 은행 업종 브랜드 경쟁력은 가장 낮았다. 은행 업종은 70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2점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증권 업종 점수가 크게 뛰었다. 증권 업종은 지난해 69점에서 올해 73점으로 높아졌다. 증권사들이 수수료 체계 개편, 모바일 트레이딩 서비스 개선 등에 노력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아웃도어와 스마트폰, 소셜커머스 업종 점수도 각각 전년 대비 4점 올랐다.
■ NBCI
국가브랜드 경쟁력지수(national brand competitiveness index).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구매 의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이미지 등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 점수에 가중치를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산출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