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채권단 전체가 신규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30일 오후 12시55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375원(22.94%) 내린 1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 3500원 선에서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 미끄러진 것이다.

이 회사 주가는 장 초반 채권단의 자금 지원 기대감에 소폭 오름세를 띠었다. 그러나 채권단이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추락하는 모습이다.

채권단은 이날 만장일치로 한진해운에 대해 추가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한진해운은 법정관리행이 임박하게 됐다.

채권단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진해운이 내년까지 1조∼1조3000억원, 운임이 현재보다 하락하는 최악의 경우 1조7000억원까지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