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에이모션에 대해 뇌질환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갈 업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임동오 연구원은 "에이모션은 향후 저강도 초음파 의료기기를 필두로 본격적인 바이오사업을 영위할 것"이라며 "해당 치료기술은 경쟁사 대비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 사후면세점 사업등을 영위하던 에이모션은 지난 6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의료기기 개발 및 연구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현재 의료기기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하버드대학교 대학병원 연구팀의 비침습 뇌질환 치료기기 기술이전, 업무협약, 특허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내년에는 연구용 장비 납품을 시작으로 임상실험을 마친 후 2020년 제품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에이모션이 기술을 이전한 Image Guided FUS(Focused UltraSound)는 인체에 무해한 저강도 초음파로 뇌의 특정부위를 자극해 뇌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라며 "외과수술 없이 저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최대 15cm까지 뇌심부의 특정부분을 자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강도 초음파치료기기 임상실험 결과는 현재 나와있는 치료방법 대비 경쟁우위에 있다"며 "다수의 동물실험 결과 보고된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에이모션은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우울증, 초고도비만과 같은 정신질환 치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연구용 제품 납푼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인증(임상시험, FDA, KFDA, CE)을 획득한 후 2020년에 NeuroSona2로 제품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그는 "임상 비용은 현재 보유중인 160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이용될 계획"이라며 "국내외 마켓팅 역량 강화를 통해 국내외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 또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