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난임부부에게 난임시술 지원금이 지급된다. 내년 7월부터는 남성 육아휴직 급여가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오른다.

정부는 25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저출산 보완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50%(2인 가구 기준 583만원) 이하 가구’에만 지급하던 난임시술 지원금 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월평균 가구 소득이 100%(316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가구에는 지원금을 회당 19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횟수도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대표적인 난임시술인 체외수정에 들어가는 1회 평균 비용은 약 300만원이다.

내년부터 직장에 다니는 남성이 둘째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3개월간 최대 월 200만원의 휴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 지금보다 월 50만원 늘어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내년 출생아가 2만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