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새 짐을 싼 증권사 인력이 570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증권사의 전체 임직원 수는 3만5938명으로 3월 말(3만6235명)보다 297명 줄었다. 2013년 6월(4만1687명)과 비교하면 5749명 감소한 숫자다.

협회가 분기별로 집계하는 증권사 임직원 수는 2011년 12월 4만460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9월 3만6096명까지 줄었다. 같은해 12월 3만6161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올 들어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

증권사별로는 지난 6월 희망퇴직을 받은 대신증권의 임직원 수가 전 분기 대비 90명 줄었다. 미래에셋증권과 합병을 앞둔 미래에셋대우는 43명 감소했다. 교보증권(33명), NH투자증권(27명), 한화투자증권(28명), 토러스투자증권(24명)도 감소했다.

반면 IB부문을 강화한 KTB투자증권은 40명 늘었다. 메리츠종합금융증권(27명)과 키움증권(24명)도 임직원이 증가했다.

황세운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위탁매매 비중이 큰 증권업 구조에서 본격적인 상승장이 오지 않으면 인원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증권사 간 합병 역시 일자리 창출에는 긍정적이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