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초록 원시림·산호초 바다·레포츠 천국 호주 케언스, 원시 자연서 시름 잊고 쉼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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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의 자연을 간직한 지상 낙원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에메랄드 빛 바다와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 원시의 열대 우림, 새하얀 백사장의 해변, 1년 내내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지루할 틈 없이 즐거운 레포츠. 일상의 시름을 잊고 자연과 하나될 수 있는 곳이 바로 호주 케언스다.
아기자기한 해안도시, 케언스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의 케언스는 1년 내내 영상 18~28도로 초여름 기후를 보여 열대의 자연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자동차로 20분이면 도시 끝까지 닿을 정도로 면적이 좁지만 세계적인 휴양 도시답게 전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대형 쇼핑센터, 레포츠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케언스 시내를 대표하는 번화가는 에스플레네이드 거리다. 케언스 해안 인근에 있는 이곳은 각양각색의 노천카페와 레스토랑, 리조트, 호텔, 레포츠센터, 쇼핑센터 등이 즐비하다. 에스플레네이드 거리에 있는 나이트마켓은 여행객이라면 한번쯤 가보는 것이 좋다. 오후 4~11시 문을 열며 기념품에서 수영복, 공예품, 옷, 푸드코트까지 마련돼 있어 여행의 흥미를 더한다. 에스플레네이드 해안 산책로는 에스플레네이드 거리에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케언스에서 노을을 감상하기 가장 좋다. 에스플레네이드 라군까지 이어져 있어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거치는 곳이다. 펠리컨을 비롯한 다양한 조류가 떼지어 있어 정취를 더하며, 해질 무렵 산책로를 걸으면 연인들로 가득해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에스플레네이드 산책로를 따라 10분을 걸으면 에스플레네이드 라군에 도착한다. 에스플레네이드 라군은 2003년 3월 개장한 인공 해변으로 케언스 시내를 대표하는 해양 명소다. 투명한 바닷물에 새하얀 백사장이 더해져 단아하고 아름다우며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세계 각지에서 온 젊은 여행객으로 가득하다. 본래 이곳은 악어가 서식해 해수욕을 즐기기 어려운 곳이었지만 케언스시 당국이 바다를 막고 아름다운 인공 해변을 만들었다. 관광객과 시민을 위해 무료로 개방돼 있으며, 아침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요가, 아쿠아 에어로빅, 워터 워킹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다의 기적,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2000㎞에 달하는 거대한 산호초 지대다.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코발트 빛 바다, 유유히 헤엄치는 열대어가 어우러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해저 풍경은 환상 그 자체다. 태고의 신비를 머금은 바다 비경이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디즈니의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해저 풍경이 이곳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해저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하늘대는 산호초와 그 사이를 오가는 열대어들을 보고 있으면, 여행객은 자연스럽게 바다의 일부가 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비경에 빠지다보면 일상의 고민과 어려움도 바다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해상 관광은 산호초 군 옆에 정박한 대규모 바지선에서 펼쳐진다. 선상에서 일광욕을 비롯해 식사도 즐기며 여유롭게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해저 감상은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바지선에서 짧은 시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감상하는 것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산호섬인 그린 아일랜드에서 숙박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케언스에서 쾌속선을 이용하면 45분 만에 갈 수 있는 이곳은 케언스 북동쪽에 있는 섬으로 아름다운 백사장과 산호초가 즐비하다. 휴양섬이라 리조트, 호텔 등 여행객을 위한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스노클링, 반잠수함 보트, 유리 바닥 보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스쿠버 다이빙, 헬리콥터투어 등의 옵션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원시 자연과 원시문명 탐방, 쿠란다
케언스 북서쪽 30㎞ 떨어진 곳에 있는 열대우림지역 쿠란다는 다양한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즐비한 원시 자연의 보고다. 낭만적인 쿠란다 방문을 원한다면 쿠란다 열차를 타보는 것이 좋다. 100년이 넘은 열차가 케언스역에서 출발해 쿠란다역까지 1시간30분을 달린다. 속도가 느린 덕분에 열대 우림 경치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인 스카이레일도 쿠란다를 방문하는 특별한 수단이다. 1시간30분 동안 쿠란다의 열대숲 위를 지나가기 때문에 쿠란다 열차와는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해질녘 스카이 레일을 통해 볼 수 있는 황금빛 열대우림은 광대한 자연에 낭만까지 엿볼 수 있는 절경이다.
쿠란다역에 도착하면 레인포레스테이션 네이처파크로 갈 수 있다. 레인포레스테이션 네이처파크는 열대 우림은 물론 이 지역 원주민인 파마기리 부족의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아미덕 투어는 이곳에 온 모든 관광객이 체험하는 필수 액티비티다. 2차 세계대전 때 사용했던 수륙 양용차 아미덕을 타고 열대우림과 호수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쿠란다 원주민인 파마가리 부족의 민속춤 공연은 원주민의 풍속과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전통 기법으로 그린 토속화와 전통악기 디저리두의 고혹적인 소리, 온몸을 하얀색으로 색칠한 원주민의 모습이 어우러져 이색적이다. 원주민의 춤솜씨와 재치 있는 몸 동작도 즐거움을 더한다. 공연 후 즐기는 드림타임 워크 프로그램은 원주민과 함께 부메랑 던지기, 창던지기, 전통악기 디저리두 연주 체험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와 동물 애호가에게 사랑받고 있는 야생동물공원도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멸종 위기 동물 화식조를 포함해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 코알라를 직접 볼 수 있다.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아기자기한 해안도시, 케언스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의 케언스는 1년 내내 영상 18~28도로 초여름 기후를 보여 열대의 자연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자동차로 20분이면 도시 끝까지 닿을 정도로 면적이 좁지만 세계적인 휴양 도시답게 전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대형 쇼핑센터, 레포츠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케언스 시내를 대표하는 번화가는 에스플레네이드 거리다. 케언스 해안 인근에 있는 이곳은 각양각색의 노천카페와 레스토랑, 리조트, 호텔, 레포츠센터, 쇼핑센터 등이 즐비하다. 에스플레네이드 거리에 있는 나이트마켓은 여행객이라면 한번쯤 가보는 것이 좋다. 오후 4~11시 문을 열며 기념품에서 수영복, 공예품, 옷, 푸드코트까지 마련돼 있어 여행의 흥미를 더한다. 에스플레네이드 해안 산책로는 에스플레네이드 거리에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으로 케언스에서 노을을 감상하기 가장 좋다. 에스플레네이드 라군까지 이어져 있어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거치는 곳이다. 펠리컨을 비롯한 다양한 조류가 떼지어 있어 정취를 더하며, 해질 무렵 산책로를 걸으면 연인들로 가득해 낭만적인 분위기가 흐른다.
에스플레네이드 산책로를 따라 10분을 걸으면 에스플레네이드 라군에 도착한다. 에스플레네이드 라군은 2003년 3월 개장한 인공 해변으로 케언스 시내를 대표하는 해양 명소다. 투명한 바닷물에 새하얀 백사장이 더해져 단아하고 아름다우며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세계 각지에서 온 젊은 여행객으로 가득하다. 본래 이곳은 악어가 서식해 해수욕을 즐기기 어려운 곳이었지만 케언스시 당국이 바다를 막고 아름다운 인공 해변을 만들었다. 관광객과 시민을 위해 무료로 개방돼 있으며, 아침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요가, 아쿠아 에어로빅, 워터 워킹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바다의 기적,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2000㎞에 달하는 거대한 산호초 지대다.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코발트 빛 바다, 유유히 헤엄치는 열대어가 어우러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해저 풍경은 환상 그 자체다. 태고의 신비를 머금은 바다 비경이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디즈니의 만화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해저 풍경이 이곳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해저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하늘대는 산호초와 그 사이를 오가는 열대어들을 보고 있으면, 여행객은 자연스럽게 바다의 일부가 된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비경에 빠지다보면 일상의 고민과 어려움도 바다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해상 관광은 산호초 군 옆에 정박한 대규모 바지선에서 펼쳐진다. 선상에서 일광욕을 비롯해 식사도 즐기며 여유롭게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해저 감상은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바지선에서 짧은 시간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를 감상하는 것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의 산호섬인 그린 아일랜드에서 숙박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케언스에서 쾌속선을 이용하면 45분 만에 갈 수 있는 이곳은 케언스 북동쪽에 있는 섬으로 아름다운 백사장과 산호초가 즐비하다. 휴양섬이라 리조트, 호텔 등 여행객을 위한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스노클링, 반잠수함 보트, 유리 바닥 보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스쿠버 다이빙, 헬리콥터투어 등의 옵션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원시 자연과 원시문명 탐방, 쿠란다
케언스 북서쪽 30㎞ 떨어진 곳에 있는 열대우림지역 쿠란다는 다양한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즐비한 원시 자연의 보고다. 낭만적인 쿠란다 방문을 원한다면 쿠란다 열차를 타보는 것이 좋다. 100년이 넘은 열차가 케언스역에서 출발해 쿠란다역까지 1시간30분을 달린다. 속도가 느린 덕분에 열대 우림 경치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인 스카이레일도 쿠란다를 방문하는 특별한 수단이다. 1시간30분 동안 쿠란다의 열대숲 위를 지나가기 때문에 쿠란다 열차와는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해질녘 스카이 레일을 통해 볼 수 있는 황금빛 열대우림은 광대한 자연에 낭만까지 엿볼 수 있는 절경이다.
쿠란다역에 도착하면 레인포레스테이션 네이처파크로 갈 수 있다. 레인포레스테이션 네이처파크는 열대 우림은 물론 이 지역 원주민인 파마기리 부족의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아미덕 투어는 이곳에 온 모든 관광객이 체험하는 필수 액티비티다. 2차 세계대전 때 사용했던 수륙 양용차 아미덕을 타고 열대우림과 호수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다.
쿠란다 원주민인 파마가리 부족의 민속춤 공연은 원주민의 풍속과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전통 기법으로 그린 토속화와 전통악기 디저리두의 고혹적인 소리, 온몸을 하얀색으로 색칠한 원주민의 모습이 어우러져 이색적이다. 원주민의 춤솜씨와 재치 있는 몸 동작도 즐거움을 더한다. 공연 후 즐기는 드림타임 워크 프로그램은 원주민과 함께 부메랑 던지기, 창던지기, 전통악기 디저리두 연주 체험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와 동물 애호가에게 사랑받고 있는 야생동물공원도 이곳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멸종 위기 동물 화식조를 포함해 호주의 상징인 캥거루, 코알라를 직접 볼 수 있다.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