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일지테크에 대해 내년 이후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9800원을 유지했다.

이규하 연구원은 "일지테크는 현대차 중국공장의 출하량 증가로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하지만 내년 이후 추가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매출 다변화와 같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투자의견 상향의 전제 조건"이라며 "자동차 업종 외부 환경이 불안정한 것도 (일지테크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 구매세 인하 정책이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내년 중국 자동차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위안하 약세 기조가 진행 중인 것도 부정적"이라며 "아울러 현대차 중국 4공장에 벤더로 참여하지 않는 것은 외형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