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정부가 자동차 업계에 ‘과감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국내 완성차회사 CEO들과 만나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에 쓰이는 신기술 개발을 촉구하는 간담회를 연건데요.이 자리에서 회사들이 투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부의 일방적인 요구에 떠밀린 `억지 계획`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올 들어 지난달까지 자동차 생산대수는 6.2% 줄었고 수출액도 13.6% 감소했습니다.정부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에 대한 업계의 투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인터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간에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기업들이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차 기술을 선도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업계는 패러다임 변화의 중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정부의 대응 또한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점도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인터뷰> 00자동차 관계자"테슬라 구글 등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한국이 굉장히 늦지 않았나. 정부차원의 지원이 우선 필요하다는 얘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온다"전기차, 수소차 개발과 보급에는 충전소 등 기반시설이 필수적인데 정부가 최근까지도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겁니다.지난달 발표한 ‘전기차 수소차 발전 전략’과 이달 ‘자율주행차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그나마 개발에 숨통이 트였지만 아직 걸음마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이 때문에 오늘 간담회에서 업체들이 내놓은 투자계획도 정부의 일방적 투자요구에 대한 마지못한 화답이라는 지적입니다.현대자동차는 올해 안에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생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증설 규모와 투자금액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습니다.기아자동차가 발표한 ‘친환경 기술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대해선 회사 내부에서도 반신반의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신차 출시도 이미 예정된 일정을 되풀이한 수준입니다. 르노삼성이 올해 내놓는 `트위지`도 지난해 부터 출시 시기가 정해져 있었고, 한국지앰의 친환경차 ‘볼트’ 전기차 모델 출시도 새로운 사실은 아닙니다.정부와 업계의 ‘동상이몽’에 대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원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이지수기자 js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파니 SNS 논란, `욱일기` 일부러 올렸을 가능성 제기 "경고했는데…"ㆍ배우 윤제문 음주운전,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ㆍ배구 박정아, “김연경 득점할 때 뭐했나” 악플세례에 SNS 폐쇄ㆍ진해군항서 잠수정 수리중 폭발 “노후 잠수정” 유가족 분노 왜?ㆍ티파니 SNS 논란 “소녀시대 아니라 일제시대”...인기 폭락ⓒ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