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척박한 바이오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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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인프라를 키우자 (1)
삼성도 국내 교육기관 없어 아일랜드로 연수
삼성도 국내 교육기관 없어 아일랜드로 연수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일랜드 국립 바이오 인력 교육기관인 NIBRT에 직원을 보내 연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년짜리 프로그램 교육비가 3만유로(약 3700만원)에 달하지만 2018년까지 두 배로 증설하는 공장을 가동할 인력이 부족해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단기간에 전문 인력으로 키우기 위해 아일랜드 연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국내에 전문 교육기관이 없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업계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생물학 미생물학 등 생명공학 전공자가 한 해 1만4000여명씩 쏟아지고 있지만 바이오업계는 뽑을 인력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국내 의약품제조관리(GMP) 분야의 인력 부족률이 지난해 84.8%에서 2019년 95.2%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력뿐만이 아니다. 의약품 임상시험 대행, 의약품 제조 설비 등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떠받치는 관련 산업도 취약하다. 정부와 업계가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 복제약) 개발에만 치중하고 있어서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한국은 의약품 개발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교육시스템, 장비산업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미현/김근희 기자 mwise@hankyung.com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단기간에 전문 인력으로 키우기 위해 아일랜드 연수를 고려하고 있다”며 “국내에 전문 교육기관이 없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업계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생물학 미생물학 등 생명공학 전공자가 한 해 1만4000여명씩 쏟아지고 있지만 바이오업계는 뽑을 인력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국내 의약품제조관리(GMP) 분야의 인력 부족률이 지난해 84.8%에서 2019년 95.2%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력뿐만이 아니다. 의약품 임상시험 대행, 의약품 제조 설비 등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떠받치는 관련 산업도 취약하다. 정부와 업계가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항체의약품 복제약) 개발에만 치중하고 있어서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한국은 의약품 개발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교육시스템, 장비산업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미현/김근희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