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9개월여 만에 205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1.67포인트(0.08%) 오른 2050.47에 마감했다. 지난 4일 2000선을 넘은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5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4일(2052.77) 이후 처음이다. 오전 한때 2060선을 뚫었지만 오후에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616억원)과 기관투자가(997억원)가 동시에 순매수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1805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앞으로도 2조~3조원의 추가 순매수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수급 상황뿐만 아니라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흐름도 긍정적이어서 코스피지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