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에서 1㎞가량 떨어진 경주시 진현동 숙박특구에 지을 ‘경주시티 라마다 호텔 더 테라스’로 지하 3층~지상 8층에 311실 규모다. 취사시설을 갖춰 장기투숙객을 흡입할 수 있는 레지던스가 전체의 절반 정도인 160실(전용면적 23.58㎡)이다. 특급호텔과 콘도로 양분화된 경주 숙박업계의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전용면적 14.87~20.91㎡로 객실을 구성하고 컨벤션과 세미나 등 각종 행사를 주최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도 마련한다.
경주시티 라마다 호텔 더 테라스는 세계적 문화유산이자 경주의 상징과도 같은 불국사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들어선다. 불국사뿐 아니라 석굴암, 역사유적지구, 양동민속마을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을 방문하려는 관광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경주로 이전함에 따라 종사자와 유관업무 관계자의 비즈니스 수요까지 예상된다. 경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작년 6400여명에서 올해는 1만4000여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월평균 관광객이 100만명에 달한다. 태영그룹은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 일원에 1조200억원을 들여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향후 관광 수요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특급시설과 로비, 독특한 외관 설계에 공을 들였다. 고급 레스토랑 및 연회장, 카페 등 특급호텔에 어울리는 부대시설을 갖추고 천년고도 경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통 디자인 요소를 출입문 아치 기와 발코니 난간 등 건물 입면부에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에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8번 출구인 삼성동 169의 23에 모델하우스가 마련돼 있다. (02)572-0311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