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 중심 9천여 가구 분양 예정
오피스텔의 연평균 수익률은 평균 5%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오피스텔의 전국 연평균 수익률은 5.51%다. 은행 기준금리인 1.25%보다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사정에 따라 분양조건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투자기간을 줄이고 금융비용을 줄이자면 기존에 분양되고 있는 오피스텔을 살펴볼 만하다. 이 중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오피스텔이 유리하다. 금융비용 절감에 따라 분양가 인하효과를 얻을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적은 돈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중도금 무이자는 분양가 인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분양가가 2억원인 오피스텔을 중도금 60% 무이자로 융자 받았을 때 1억2000만원에 대한 연간 약 460만원대(대한주택보증 오피스텔 중도금 대출 금리 3%대라는 점 고려 3.9% 적용)다. 입주시까지(2년으로 가정) 약 920만원 가량의 분양가 할인을 받게 되는 셈이다.
초기 투자금이 적게 들어 높은 수익률 기대가 가능하다. 2억5000만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가 계약금 2000만원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분양가 2억원짜리 오피스텔을 투자한다고 했을 때 이자부담 없이 3채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이자부담을 아끼기 위해 대출을 받지 않고 샀을 때 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최근 분양시장에도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오피스텔이 분양 중에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구에서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3~43㎡ 총 748실로 규모다. 이 오피스텔은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정우건설산업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정우 제이클래스 중동’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면적 24~63㎡, 총 494실 규모다. 이 오피스텔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단지다.
신영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서 ‘신촌 이대역 영타운 지웰 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지상 2층~10층, 전용면적 19~20㎡ 총 261실 규모로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이대역,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신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강남역 BIEL 106'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1~33㎡ 총 291실 규모로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향후 분양될 오피스텔도 주목할 만하다. 임차인을 꾸준하게 구할 수 있는 수도권에 집중되서다. 분양가와 주변 배후수요, 지역의 공급량, 교통여건 등을 따져 투자한다면 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하반기 공급 예정인 오피스텔 물량은 총 20곳 9456실로 나타났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물량까지 더하면 단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4곳 6002실, 지방 6곳 3454실로 물량의 약 63%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은 단기간에 계약이 마무리되곤 했다.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애서 분양한 '대치2차 아이파크”'은 평균 13.7대 1, 최고 6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계약은 당일 하루로 마무리됐다.
대명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47-2번지 일원에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3층, 1개 동, 전용면적 22~53㎡, 총 607실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이 단지 앞에 위치해 있다.
SK건설은 경기 수원시 하동(광교신도시 업무5-1블록)에 오피스텔인 ‘광교 SK뷰 레이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총 112실 규모의 전용 84㎡ 형태인 주택형 위주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서 호수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
우미건설은 오는 9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186실 규모에 전 실을 전용 84㎡ 단일형으로 선보인다. 단지는 동탄일반산업단지, 동탄테크노벨리 등이 멀지 않다.
롯데건설은 12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일대에 ‘청량리 4구역’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쇼핑몰로 구성된 복합 주거단지 형태다. 이 중 오피스텔은 총 528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