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1000원(1.39%) 오른 152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26일 이후 사흘만에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전날 1% 넘게 하락했으나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출발했다.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매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매수상위에는 유비에스, 도이치증권 모건스탠리 맥쿼리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주가 상승은 3분기 이후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잇따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부품 사업이 하반기 실적을 이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그는 "NAND와 OLED는 하반기 증설을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이익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과 내후년 증익을 감안하면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8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16.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업부의 제품믹스 개선, 생산 효율화 등으로 이익구조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30조8000억원, 32조6000억원을 기록해 3년만에 30조원대 영업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