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에도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 155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과 유사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2~3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고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영업이익 비중이 전체의 66%를 차지해 실적 호전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익 증가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부품 (DS: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전분기 34%에서 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IM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0% 하락에 그친 3조9000억원(전체의 46%)으로 전망된다.

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8조5000억원 (영업이익률 16.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사업부의 제품믹스 개선, 생산 효율화 등으로 이익구조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30조8000억원, 32조6000억원을 기록해 3년만에 30조원대 영업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