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오늘, 1년 중 가장 더운 삼복 더위의 절정 중복



















27일 오늘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인 '삼복'의 한 복판 중복이다.

복(伏) 더위는 음력 6~7월 열흘 간격으로 초복, 중복, 말복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중복(中伏)은 큰 더위를 일컫는 절기 대서(大暑)와 함께 찾아온다. 대개 이 시기에는 장마가 서서히 끝자락을 보이며 심한 더위가 시작된다. 조상님들은 예부터 더위를 삼복으로 나누고, 소서(小暑)와 대서(大暑)라는 큰 명칭을 부른 것은 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기 위함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더위를 이겨 내라는 뜻에서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氷票)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 가게 하였다. 복중에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여름 과일을 즐겼다. 어른들은 술과 음식을 마련해 산간계곡으로 들어가 탁족(濯足)을 하면서 하루를 즐긴다.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등 차가운 음식을 먹기 쉽다. 하지만 차가운 음식은 소화기능을 약화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삼복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기 위해 따뜻한 여름 보양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소민 한경닷컴 인턴기자 (숙명여대 법학부 4년) _bargarag_@hanma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