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혜 한국맥도날드 인사팀 부사장
면접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기 주관 없이 비슷한 예상 답안을 외워 오는 안타까운 지원자가 많다. 결국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명확하게 얘기하는 사람이 눈에 띈다. 남의 관점이 아닌 내 얘기, 같은 경험이어도 그를 통한 내 생각을 얘기하기 때문에 이들은 달라 보이고 앞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 잘해낼 것 같은 믿음이 간다. 이런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어진다.
얼핏 봐서 마케팅 책 같기도 한 《관점을 디자인하라》는 나만의 관점을 갖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런 연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여러 가지 경험과 사례를 들어 전달한다. 특히 이 책을 젊은이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생각의 힘을 키워 나만의 관점을 가진 내 삶의 주인공이 되라’는 부탁을 하고 싶어서다.
면접뿐 아니라 직장생활을 하거나 다른 사회생활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고정관념, 편견 또는 획일화된 사고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생각의 힘을 키우며, 다른 관점으로 보고자 노력하다 보면 편협함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 또 나의 관점이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그 사람만의 관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만큼 더 폭넓게 세상을 살 수 있다.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언제 어디서나 경쟁력 있고 당당한 ‘나’로 성장하면서 살 수 있길 바라며 이 책이 그런 도움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