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강한 신문 한경 JOB] NHN엔터 산학협력 3인방 "학과 친구가 직장 동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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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이동주·최혁수·최준우 씨
자신만의 강점·전문성 부각…인턴 때 전직원 대상 특강도
자신만의 강점·전문성 부각…인턴 때 전직원 대상 특강도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산학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친 세 명에게 신입사원 합격 통보를 했다. 지난해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된 충남대와 고급 SW인재 육성을 위해 산학협력 제휴를 체결한 뒤 거둔 첫 결실이다. 충남대는 자체 경쟁을 통해 인턴 일곱 명을 선발했고 NHN엔터는 이들을 6개월간 인턴십에 참여시킨 뒤 최종 면접을 통해 세 명을 선발, 정식 직원으로 뽑았다. NHN엔터 산학협력 1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같은 학과 동기에서 같은 회사 동료가 된 이동주·최준우·최혁수 씨를 최근 NHN엔터 본사에서 만났다.
◆“스펙보다 강점, 전문분야 강조”
NHN엔터 인턴십 참가를 위한 충남대 컴퓨터공학과의 자체 경쟁률은 8 대 1. 지난해 하반기 신입 공채 입사경쟁률 100 대 1에 비하면 훨씬 낮은 경쟁률이다. 충남대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 필기테스트, 면접 등 전형을 통해 인턴십 참가자를 선발했다.
이들은 산학협력 인턴십 합격 비결로 학점보다는 자신의 강점과 전문성을 꼽았다. 최혁수 씨(26)는 “학점이 높다고 해서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자신만이 가진 전문성과 강점을 자기소개서에 강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최씨를 비롯해 이동주·최준우 씨는 4년 대학 평균학점이 3.8~3.9점(4.5만점)이라고 쑥스러운 듯 밝혔다. 최준우 씨는 대학 연구실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석한 경험이 선발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NHN엔터는 올해부터 채용 시 기존 입사지원서에 스펙란을 배제하고 직군에 따라 필요 사항만 기재토록 했다. 지원자 역량만 집중 평가해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스펙쌓기보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최준우 씨는 “영어점수를 쌓아야 하느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나는 영어점수가 없다”며 “영어 스펙보다 직무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산학협력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턴이 전 직원에게 강연
3인방은 각자 전문분야가 달랐지만 인턴 기간 중 기존 직원 못잖은 성과를 냈다. 이동주 씨는 인프라운영팀, 최혁수 씨는 플랫폼사업팀, 최준우 씨는 클라우드개발팀 등에서 인턴근무 후 같은 부서에 배치받았다. 이동주 씨는 인턴이었지만 부서별 지식과 기술,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톡데이(Talk Day)’에 강연자로 나서 직접 개발한 ‘사내 인프라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준우 씨는 토스트 클라우드 홈페이지에 안내 문서를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을 인턴 기간에 제작했다.
지난달 29일 인턴 기간을 마치며 최종 면접이 있었다. 이들이 정규직으로 뽑힌 비결은 뭘까? 이동주 씨는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꼽았다. “기술력은 공부를 통해 익힐 수 있지만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수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은 프로젝트 수행 중에 가장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혁수 씨도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상대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최준우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에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을 찾아 읽으면서 다방면의 배경지식을 쌓으려고 했다”고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제 입사한 지 10일째이지만 꿈과 포부는 컸다. 이동주 씨는 “IT를 일반인에게 쉽게 소개하는 IT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스펙보다 강점, 전문분야 강조”
NHN엔터 인턴십 참가를 위한 충남대 컴퓨터공학과의 자체 경쟁률은 8 대 1. 지난해 하반기 신입 공채 입사경쟁률 100 대 1에 비하면 훨씬 낮은 경쟁률이다. 충남대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 필기테스트, 면접 등 전형을 통해 인턴십 참가자를 선발했다.
이들은 산학협력 인턴십 합격 비결로 학점보다는 자신의 강점과 전문성을 꼽았다. 최혁수 씨(26)는 “학점이 높다고 해서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자신만이 가진 전문성과 강점을 자기소개서에 강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최씨를 비롯해 이동주·최준우 씨는 4년 대학 평균학점이 3.8~3.9점(4.5만점)이라고 쑥스러운 듯 밝혔다. 최준우 씨는 대학 연구실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석한 경험이 선발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NHN엔터는 올해부터 채용 시 기존 입사지원서에 스펙란을 배제하고 직군에 따라 필요 사항만 기재토록 했다. 지원자 역량만 집중 평가해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스펙쌓기보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최준우 씨는 “영어점수를 쌓아야 하느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나는 영어점수가 없다”며 “영어 스펙보다 직무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산학협력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턴이 전 직원에게 강연
3인방은 각자 전문분야가 달랐지만 인턴 기간 중 기존 직원 못잖은 성과를 냈다. 이동주 씨는 인프라운영팀, 최혁수 씨는 플랫폼사업팀, 최준우 씨는 클라우드개발팀 등에서 인턴근무 후 같은 부서에 배치받았다. 이동주 씨는 인턴이었지만 부서별 지식과 기술, 업무 노하우를 공유하는 ‘톡데이(Talk Day)’에 강연자로 나서 직접 개발한 ‘사내 인프라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준우 씨는 토스트 클라우드 홈페이지에 안내 문서를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을 인턴 기간에 제작했다.
지난달 29일 인턴 기간을 마치며 최종 면접이 있었다. 이들이 정규직으로 뽑힌 비결은 뭘까? 이동주 씨는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꼽았다. “기술력은 공부를 통해 익힐 수 있지만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수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은 프로젝트 수행 중에 가장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혁수 씨도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상대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맞장구를 쳤다. 최준우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온라인에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을 찾아 읽으면서 다방면의 배경지식을 쌓으려고 했다”고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제 입사한 지 10일째이지만 꿈과 포부는 컸다. 이동주 씨는 “IT를 일반인에게 쉽게 소개하는 IT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