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바뀌면 기업이 바뀐다] "가족과 소통하라"…최대 10일 재충천 휴가 '휴(休)윅스'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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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LS그룹은 한국 직장 문화의 가장 큰 폐해 중 하나로 가정에 소홀해지는 직장인의 생활을 꼽고 있다. 이 때문에 가정과 회사생활에서 느끼는 만족도가 업무 효율과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가족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사내 문화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그룹 차원에서 마련한 가족소통 프로그램 4종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가족 행복캠프와 자녀 드림캠프, 청소년 바둑캠프, 아버지캠프 등이다. 자녀의 방학기간에 다양한 활동과 교육을 함께 체험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업무 몰입도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구자열 그룹 회장은 신임 임원들에게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가 저술한 ‘천년 벗과의 대화’ 서적을 건네며 “지금까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앞만 보며 열심히 달려왔을 텐데 이 책을 통해 가족과 벗,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다시 한번 둘러보며 의미를 새겨보길 바란다”며 가족 간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전사 공통으로 휴윅스(休-Weeks) 등 재충전을 위한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휴윅스는 여름 휴가와는 별도로 연간 임직원이 5일 또는 최대 10일간 휴가를 연속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평소 가기 힘든 장거리 여행을 떠나거나 가족과 함께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돕기 위해서다.
LS그룹은 또 지난해 맞벌이 부부와 워킹맘 등 임직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들기 위해 안양 LS타워 인근에 ‘LS 어린이집’을 마련했다. LS니꼬동제련 역시 작년 9월 울산시 온산읍 사택단지 내 보육시설인 ‘금은동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LS 어린이집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임직원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운영되며 각 반과 생활 시설에 CCTV 15대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부모와 교사 간 의견 소통이 가능토록 만들어 임직원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LS산전, LS엠트론 등 그룹 내 6개사는 2014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새롭게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가정의 날’을 시행해 정시 퇴근을 권장하고 매년 부부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하고 일터와 가정의 조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최근 그룹 차원에서 마련한 가족소통 프로그램 4종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다. 가족 행복캠프와 자녀 드림캠프, 청소년 바둑캠프, 아버지캠프 등이다. 자녀의 방학기간에 다양한 활동과 교육을 함께 체험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업무 몰입도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구자열 그룹 회장은 신임 임원들에게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가 저술한 ‘천년 벗과의 대화’ 서적을 건네며 “지금까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앞만 보며 열심히 달려왔을 텐데 이 책을 통해 가족과 벗,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다시 한번 둘러보며 의미를 새겨보길 바란다”며 가족 간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전사 공통으로 휴윅스(休-Weeks) 등 재충전을 위한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휴윅스는 여름 휴가와는 별도로 연간 임직원이 5일 또는 최대 10일간 휴가를 연속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평소 가기 힘든 장거리 여행을 떠나거나 가족과 함께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돕기 위해서다.
LS그룹은 또 지난해 맞벌이 부부와 워킹맘 등 임직원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들기 위해 안양 LS타워 인근에 ‘LS 어린이집’을 마련했다. LS니꼬동제련 역시 작년 9월 울산시 온산읍 사택단지 내 보육시설인 ‘금은동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LS 어린이집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임직원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 운영되며 각 반과 생활 시설에 CCTV 15대를 설치하고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부모와 교사 간 의견 소통이 가능토록 만들어 임직원의 불안감을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LS산전, LS엠트론 등 그룹 내 6개사는 2014년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새롭게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가정의 날’을 시행해 정시 퇴근을 권장하고 매년 부부의 날 행사를 열고 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록 배려하고 일터와 가정의 조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