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 안양시 평촌신도시 복합쇼핑센터 지스퀘어 인수전에 10여곳이 참여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이날 평촌 지스퀘어를 매각하기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10여곳의 기업 및 부동산 펀드가 참가했다.

매각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은 투자자 실사 등을 한 뒤 본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스퀘어 부지는 GS리테일, 건물은 코크렙지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부지와 건물을 함께 묶어 파는 방식이다. 코크렙지스퀘어가 보유한 건물에 대해선 GS리테일이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다.

GS리테일은 2010년 지스퀘어를 건설하면서 코크렙지스퀘어를 통해 4000억원을 모았다. 코크렙지스퀘어는 산업은행 코람코자산신탁 등 금융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프로젝트금융(PF) 투자회사다.

지스퀘어는 롯데쇼핑과 2010년부터 20년간 임대차 계약을 맺은 상태다. 롯데백화점 평촌점과 롯데시네마 등이 건물에 들어 있다. 지하철역과 가깝고, 롯데쇼핑의 장기 임차로 꾸준한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매물이어서 투자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지스퀘어는 안양 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상업지역에 자리잡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