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11] - 김동환의 시선 <포켓몬 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증시라인 11]김동환의 시선출연 : 김동환 앵커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포켓몬 고`입니다.닌텐도의 새로운 게임 `포켓몬 고`가 전세계를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기존 게임과는 전혀 다른 증강현실을 이용한 이 게임 하나로 한물 간 것으로 취급 받던 닌텐도는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어제 조정을 받았습니다만 하나의 게임이 주가를 무려 60%나 올렸습니다. 닌텐도 시가총액이 우리 돈으로 30조 원 쯤 되니 그 위력을 실감하실 수 있으시죠?1889년에 설립된 닌텐도 원래 화투나 트럼프 만들던 회사였습니다. 1980년대 초 동키콩이란 비디오 게임을 시작으로 2000년대에는 소형 게임기 닌텐도 DS의 대히트에 이어 닌텐도 Wii에 이르기까지 게임 업계뿐 아니라 전세계 혁신의 아이콘이었습니다.위기는 스마트 폰의 출현이었습니다. 누구나 다 들고 있는 스마트 폰 속으로 게임이 들어오자 닌텐도의 DS와 Wii는 볼품 없는 구식 게임이 되어 버렸고, 닌텐도는 하염없이 추락하는 주가와 함께 잊혀져 갔습니다. 그 닌텐도가 스마트 폰을 활용한 증강 현실이란 신무기를 들고 세계인들 앞에 `나 아직 죽지 않았다`고 당당히 선언을 한 것이 `포켓몬 고`입니다.지금 미국에서 이 게임의 하루 접속자 수가 트위터 접속자 수를 추월했고 사용자당 이용시간은 페이스북을 넘어서며 미국 역사상 최고의 게임으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한때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인들을 열광시킨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 우리 한국의 게임산업은 어떻습니까?밤 12시가 되면 셧다운 되는 게임. 지구상에 이런 규제를 하는 나라가 또 있겠습니까? 아이들이 게임만 한다고, 잔혹한 살인사건 용의자가 PC방에서 게임에 중독됐고 그 흉내를 낸 것 같다고 게임을 사회의 악으로 몰았습니다.이런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우리나라 대학의 게임 관련 학과는 불과 몇 년 사이에 30개 이상 줄어들었고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의 56%를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게임을 만든다고 하기 민망한 나라가 되어있습니다.우리는 밤 12시가 되면 게임을 못하게 하면서 중국에는 우리 게임을 구매하라고 하면 중국사람들 기분이 어떻겠습니까?한국 게임의 수입상 정도로 시작했던 중국의 텐센트는 막강한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을 장악했고, 이제 우리 게임사들은 텐센트를 통하지 않으면 중국 시장에 진출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모바일 게임은 물론이고 우리의 강점이었던 온라인 게임까지 중국 게임사들이 주도권을 가져갔습니다.중국이 2007년에 셧 다운제도 폐지한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닌텐도의 부활을 보면서 지난 몇 년간의 우리 게임산업을 뒤돌아 보게 되는 건 법과 제도 그리고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기 때문입니다.닌텐도가 적용한 AR, 증강현실뿐 아니라 VR, 가상현실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전기차, 무인차등 미래 자동차, 신약개발을 비롯한 바이오 산업. 우리가 미래를 걸고 도전해야 할 새로운 산업을 옥죄는 규제는 없는지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다시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한 닌텐도. 그 이름의 뜻이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합니다. 사실 우리가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에 더 절실하게 `진인사대천명`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저도 학부형이지만 아이들을 게임에 너무 빠지지 않게 하고 공부하게 하는 것, 우리 부모들이나 아이들 스스로 하게해야지 법으로 밤 12시가 되면 차단해버리는 것. 글쎄요. 우리가 어렸을 때 밤 12시면 무조건 통행금지 하던 것과 많이 다를까요?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증시라인 11, 평일 오전 11시 LIVE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김연우 에일리 “쓴소리 어울려”...명품 슈스케 ‘퀼리티’ 대박!ㆍ“미모의 유부녀 여경과 총경이 불륜?” 찌라시 확산된 까닭은?ㆍ김원준 “너무 행복해”...아내 임신 초기 ‘기뻐서 난리났어’ㆍ라디오스타 도끼 "슈퍼카 7대 보유, 장동건·강동원도 바로 못사"ㆍ포켓몬 go, 속초는 북한·부산은 일본?…한국 서비스 불가 왜?ⓒ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