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소폭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일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55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48.00원보다 4.05원 내린 셈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역외 환율을 고려할 때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5원 수준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달러화는 소폭 약세를 띠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인 것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대비 14.98포인트(0.70%) 오른 2152.14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것이다.

선 연구원은 "미국 및 유럽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아 1140원 선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환시장은 큰 움직임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며 "다음 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39.00원~1149.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