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매수할 기회가 무르익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현재 시가총액 3조6000억원은 분명 저평가 상태"라며 "에너지공기업 구조조정 고비는 넘어갔고 아카스 손상 차손이 남았으나 규모, 시기가 예상되므로 큰 불확실성은 넘어섰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모잠비크 가스전에 대해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신에 따르면 Exxon이 카타르와 함께 모잠비크 가스전의 운영사업자인 Anadarko와 ENI의 지분매입을 협의 중이라 보도됐기 때문이다.

현재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Area 4에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가스공사 지분까지 매각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겠으나 적어도 지분가치 재조명의 모멘텀(동력)은 기대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도입가격이 낮아지면서 관련 리스크가 축소되고, 아카스 손상 처리가 오히려 불확실성 축소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점 등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가스공사 종속법인에서 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237억원)보다는 높게 약간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