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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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이 이번주(7월11일~15일)에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주(株)와 뚜렷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업종을 주목했다. 파라다이스코오롱인더, 삼성전자, 크리스탈 등이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신한금융투자는 파라다이스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6% 증가한 250억원, 매출은 31.9% 늘어난 1619억원이 될 것"이라며 "부산점이 매출에 반영되는 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따른 기저 효과도 기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예상되는 주가수익비율(PER)이 17.3배로 마카오 경쟁사(19.0배) 대비 낮은 것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현대증권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코오롱인더를 눈여겨 보라고 조언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4.0% 증가한 870억원, 매출은 4.0% 줄어든 1조18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현대증권은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이 고성장해 패션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뚜렷하다 나타나고 있다"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에 쓰이는 CPI(Colorless Polyimide Flim)를 독점 생산하는 것도 기대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성전자에 주목했다.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3분기도 기대감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9% 증가한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조5049억원을 7.93% 웃돈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1% 늘어난 5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는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메모리 가격 안정화 및 액정표시장치(LCD) 공정 정상화로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뚜렷한 성장 동력을 갖춘 업체들이 주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SK증권은 해외 수출 계약이 기대되는 크리스탈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크리스탈은 지난달 바이오 벤처사인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와 3530억원 규모의 급성백혈병치료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증권사는 "하반기 골관절염진통소염제의 대규모 완제품 수출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라며 "다수의 혁신적인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어 기업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한국항공우주는 내년 미국 고등 훈련기(T-X)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상반기 해외 수주가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이밖에 SK머티리얼즈·네오팜(신한금융투자), 이지바이오(현대증권), LG상사(미래에셋대우), 아시아제지·녹십자홀딩스(SK증권), 씨엠에시에듀·테크윙(유안타증권) 등을 추천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