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새누리 의원 전원 초청…"비 온 뒤 땅 굳듯 민심 회복 노력"
박근혜 대통령(사진)은 8일 “비 온 뒤에 하늘이 더 맑고 땅이 더 굳는 것처럼 우리 당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더 강해졌고 잃어버린 민심을 다시 회복했던 슬기로운 경험을 갖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을 모아 노력하자”고 말했다.

청와대로 새누리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다.

박 대통령은 “이제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국회 모습을 보여야 하고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돼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1시간27분간의 오찬을 마친 뒤 오찬장 밖에 마련된 별도 접견실에서 1시간18분여 동안 새누리당 의원 전원과 일일이 악수하며 덕담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총선 공천과 복당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유승민 의원과도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면서 덕담을 건넸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1시간 넘게 선 채로 의원 전원과 악수하고 배웅한 것은 배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