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미분양…할인분양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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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서울의 한 주상복합아파트가 4년전에 입주가 끝났는데도 아직까지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미분양을 처분하기 위해 회사보유분을 특별히 공급하고 있다는 감언이설로 포장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주상복합아파트인 메세나폴리스입니다.지난 2012년 입주를 마쳤지만 아직까지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곳이 30여가구에 달합니다.4년이 넘도록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보니 가격도 4년째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심지어 지난해 말에는 분양가가 14억 원이었던 전용면적 122m²의 시세는 11억 5천만 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최근 메세나폴리스의 분양대행사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특별히 공급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알고 보면 미분양 물량인데도 각종 금융혜택을 적용해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다고 홍보까지 합니다.<인터뷰>메세나폴리스 분양대행사 관계자"20%금액만 있으면 입주할 수 있고 45%금액에 대해서는 3년간 이자지원을 해드립니다. 처음에는 이런 혜택은 없었구요 저희가 특별분양하면서 이런 혜택이 생긴 겁니다."메세나폴리스를 비롯해 서울의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도 회사보유분 또는 특별공급이라는 이름으로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고 있습니다.특히 한 때 최고 분양가를 기록하면서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21대 1에 달했던 반포 푸르지오 써밋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청약률이 높으면 금융결제원의 심사 없이 건설사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자사 직원들을 이용해 집을 사들였다가 싸게 되파는 겁니다.<인터뷰>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회사보유분이라고 하면 고객을 위해서 회사가 특별히 마련해놓은 알짜매물로 착각하기 쉬운데요 실제로는 미분양인 경우도 많기때문에 옥석을 분명하게 가릴 필요가 있습니다."전문가들은 각종 감언이설로 포장된 미분양 물량의 경우 집값이 오르기도, 또 나중에 처분하기도 힘든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고영욱기자 yyko@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1박2일 ‘이끌었던’ 유호진, 대박 터뜨리고 뒤로 물러선 까닭ㆍ리쌍, 용역100명+포크레인 동원 `강제집행`…폭력난무 1명 실신ㆍMLB 강정호 “큰일났다” 난리나...성폭행 조사 중 ‘WHY’ㆍ에릭 서현진 “예뻐서 시선집중”...열애설에 눈 휘둥그레!ㆍ‘함부로 애틋하게’ 김우빈-배수지, ‘우수 커플’ 눈 뗄 틈 없었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