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대한 표절의혹을 제기했다.손혜원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대책위원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새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프랑스의 국가산업 슬로건을 표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프랑스의 국가 산업 슬로건은 `크리에이티브 프랑스`로, 색상은 파란색과 빨간색을 반반씩 사용했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도 파란색과 빨간색의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브랜딩 디자이너 출신인 손 의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새 국가브랜드와 프랑스 산업 브랜드 이미지 자료를 제시하며 "(대한민국 브랜드를 만든) 전문가는 새 브랜드를 태극이라고 설명했지만 이것을 보며 태극을 상상할 수 있나"고 지적했다.그는 또 새 국가브랜드의 글자들 사이에 배열된 빨간색과 파란색의 `세로 바`(bar)를 가리키며 "이 바가 태극기의 `사괘`(師卦)를 가리킨다는데, 사괘라면 검정색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손 의원은 다시 프랑스 브랜드를 가리키며 "전문가가 태극의 두 색이라 우겼던 빨강과 파랑은 프랑스 국기의 색이었다"며 "이건 누가 뭐라해도 `카피`다. `크리에이티브`가 국가명 앞에 온 것, 빨강 파랑이 온 건 명백한 표절"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불행한 건 그 표절된 슬로건에 `크리에이티브`란 말이 들어있단 것이다. 표절과 창의, 참으로 비극적인 코리아이며, 이 상황을 보면서 제가 디자이너란 사실이 너무 부끄럽고 문화부 장관이 제 직속 후배란 사실, 이걸 최종 결정했을 대통령이 참으로 부끄럽다"고 말했다.손혜원 의원은 이날 회의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점입가경이다. 이 일로 장관 한 분 날아가게 생겼다. 돈은 둘째 치고 나라 망신은 어떻게 하나. 만든 인간은 물론 심사한 사람, 지휘한 사람 모두 밝혀야. 이게 나라입니까"라고 꼬집었다.손 의원의 발언을 들은 우상호 원내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국가 브랜드를 하면서 타국 디자인과 이름까지 베꼈다는 건 국가적 망신이다. 이 문제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겠다"며 "이건 가벼운 해프닝 문제는 아니다. 국회서 이 문제를 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강간 혐의` 강정호, 고백 눈길 "나 게이 아냐, 남자 말고 여자 좋아해"ㆍ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7월 13일 1차 티켓 오픈…벌써부터 반응 뜨겁다ㆍ오종혁 소연 “우리 이제 결별”....헤어짐 이유 ‘알려줄 수 없어’ㆍ강정호 성폭행 혐의 "데이트 앱에서 만난 여성 숙소 데려가…"ㆍ표창원, 경찰-고교생 성관계 파문에 “잘생긴 경찰 배치 잘못”ⓒ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