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11]김동환의 시선출연 : 김동환 앵커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선방의 조건입니다.브렉시트라는 대외 악재에 비교적 강한 내성과 복원력을 보이고 있는 우리 증시, 박스피란 오명도 듣고 있지만 거꾸로 보면 잘 빠지지도 않는다는 측면도 있습니다.지난 몇 년 동안 미국, 일본 다 오를 때 오른 것도 없으니 더 빠질 게 있냐는 단순한 분석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조금 더 들여다 보면 우리 금융시장의 자금의 흐름이 주식 시장에 전에 없이 우호적이란 측면도 있습니다.우리 기업들 배당 짠 거야 정평이 있지만 요 몇 년 그 나마 배당성향과 배당 수익률 모두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작년 우리 증시의 보통주 배당수익률은 1.74%였습니다. 안전 자산인 1년 만기 국채 금리는 1.7%였기에 처음으로 배당수익률이 안전자산 수익률을 넘겼습니다.올해 우리 기업들의 실적이 1분기와 2분기 정도를 지켜주고 배당성향 즉 이익에서 배당이 차지하는 비율을 추세대로 다소 높인다면 국채 수익률과의 역전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벌써 한 차례 금리인하로 1년 만기 예금 금리마저도 이제 1%남짓 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배당에 대한 상대 매력도는 더욱 돋보이게 될 것입니다.하루에도 몇 퍼센트씩 오르고 내리는 데 주가 빠지면 이 알량한 배당 무슨 소용이냐고 하는 분들도 계시죠. 하지만 배당을 빠짐없이 하는 회사는 대체로 이익을 꾸준히 내는 회사일 가능성이 많고 또 이 배당에 대한 매력도가 높은 주식이 일시적인 악재로 빠질 수도 있겠지만 실적과 배당이 유지된다면 주가는 당연히 회복할 것이기에 배당주 투자를 장기간 동안 한다면 수익을 낼 가능성이 그 만큼 커지겠지요.개별 종목에 대한 두려움이 큰 분들은 배당주 펀드를 활용해 보아도 되겠습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1.67%수준인데 반해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0.06%로 거의 보합세를 지켜냈고 지난 3년 수익률은 22%를 넘어 일반 주식형 펀드 수익률 4.35%보다 다섯 배나 높습니다. 배당 많이 주는 주식의 주가가 더 좋았다는 거죠.많은 전문가들이 저금리 시대의 투자 원칙으로 기대 수익률을 낮추라고들 합니다. 물론 투자 성향이라는 게 타고나기도 하고 오랜 동안 투자의 경험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니 하루 아침에 이 성향을 바꾸는 게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저금리 국면에서도 기대 수익률을 예전처럼 유지하거나 전 보다 더 대박의 꿈을 키운다면 자칫 큰 실수를 하게도 됩니다.2만원쯤 하던 주식이 보름 만에 18만원을 넘기더니 세달 반 만에 6천원대까지 빠지는 데도 하루 거래량이 7천6백만주가 넘어가는 정말 희한한 주가흐름을 어제 다들 보셨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죠. 안타깝습니다.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몇 가지 비결 중에 하나만 꼽으라면 모든 종목을 사랑하지 말라는 겁니다. 남들이 며칠 만에 두 배를 냈다고 하더라도 나라고 못할 거 있나 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저금리에 밀려 주식 투자에 나서는 분들께는 꼭 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저 은행에 넣어 두는 것 보다는 괜찮은 투자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은행에 있는 돈의 일부로 시작하셔야 합니다. 아쉽지만 선방했다는 느낌을 가지고 투자하셔야 합니다. 투자의 근력을 키우면서 자기만의 투자 성향과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기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선방의 조건은 갖춰져 있습니다. 단기간에 대승을 하겠다는 욕심만 버리면 그 가능성은 훨씬 더 커질 겁니다.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증시라인 11, 평일 오전 11시 LIVE김태일기자 ti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필리핀 ‘범죄소탕’ 통치력의 차이? 현지 “두테르테공포 확산 중”ㆍ경북 봉화서 무궁화호 탈선 ‘참사 면했던’ 까닭...“숨막혔던 몇초”ㆍ이수민 “너가 제일 인기야”...보니하니 하차 ‘이거 어쩌지?’ㆍ태풍 네파탁 북상, 강수량 얼마? 돌풍·번개 동반 폭우(날씨예보)ㆍ[핫!영상] 람보르기니 배송과정 공개 `깜짝`ⓒ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