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부동산 대출에 투자하는 사모부채펀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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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수익률 연 5%대"
하나운용, 3000억 규모 모집
하나운용, 3000억 규모 모집
▶마켓인사이트 6월20일 오후 4 시35분
부동산펀드가 국내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살 때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사모부채펀드(PDF: private debt fund)가 나왔다.
하나자산운용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PDF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부실화한 부동산 담보대출채권(NPL)을 사들이거나실물자산을 매입할 때 투자금액의 60~70%를 대출해주는 형태로 운용한다. 국내 부동산 투자 목적의 PDF 상품 판매는 처음이다.
투자 대상 선정은 홍콩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전문회사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주로 맡는다. 기대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자산군을 지칭하는 ‘가치성장(value-added)’과 ‘기회투자(opportunistic)’ 자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누적 운용금액 300억달러 안팎인 PAG는 국내 부동산을 담보평가액 대비 70~80% 수준에 매입함으로써 고수익을 추구한다. 동시에 후순위(equity)로 매입금액의 30~40%를 투자해 자산가격 하락 시 손실을 흡수한다.
하나자산운용은 투자안내서에서 “PAG가 이자를 보장하는 형태로 현금 흐름 안정성을 보강하고 있다”며 “목표수익률은 연 5%대 중 후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PDF 약정 기간은 5년(연장 가능)이다. 금융 주선은 메리츠종금증권이 맡았다. 선순위 대출의 실질 담보인정비율(LTV)은 50%다. 투자 대상을 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자금을 모집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PDF는 사모펀드(PEF)보다 위험이 작고 자금회수 기간도 짧아 해외에서 각광받는 유망 투자처로 뜨고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부동산펀드가 국내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살 때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사모부채펀드(PDF: private debt fund)가 나왔다.
하나자산운용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PDF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부실화한 부동산 담보대출채권(NPL)을 사들이거나실물자산을 매입할 때 투자금액의 60~70%를 대출해주는 형태로 운용한다. 국내 부동산 투자 목적의 PDF 상품 판매는 처음이다.
투자 대상 선정은 홍콩에 본사를 둔 대체투자 전문회사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주로 맡는다. 기대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자산군을 지칭하는 ‘가치성장(value-added)’과 ‘기회투자(opportunistic)’ 자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누적 운용금액 300억달러 안팎인 PAG는 국내 부동산을 담보평가액 대비 70~80% 수준에 매입함으로써 고수익을 추구한다. 동시에 후순위(equity)로 매입금액의 30~40%를 투자해 자산가격 하락 시 손실을 흡수한다.
하나자산운용은 투자안내서에서 “PAG가 이자를 보장하는 형태로 현금 흐름 안정성을 보강하고 있다”며 “목표수익률은 연 5%대 중 후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PDF 약정 기간은 5년(연장 가능)이다. 금융 주선은 메리츠종금증권이 맡았다. 선순위 대출의 실질 담보인정비율(LTV)은 50%다. 투자 대상을 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미리 자금을 모집하는 ‘블라인드 펀드’다. PDF는 사모펀드(PEF)보다 위험이 작고 자금회수 기간도 짧아 해외에서 각광받는 유망 투자처로 뜨고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