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디에이치 아너힐즈·조감도) 분양가격이 3.3㎡당 최고 5100만~5200만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13일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 등에 따르면 이 단지는 분양가를 3.3㎡당 평균 4500만원, 최고 5100만~5200만원으로 정할 방침이다. 이번주에 분양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8일 모델하우스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최고급 단지’를 지향하는 만큼 일반 아파트와 달리 중대형 분양가를 중소형 분양가보다 높게 책정한다. 전용면적 106㎡ 이상 고층부와 빌라형 테라스 하우스를 3.3㎡당 5000만~5200만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평균 분양가격과 최고 분양가격 모두 역대 최고가다. 지금까지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2014년 9월 분양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2차 전용 112㎡(3.3㎡당 5000만원)였다.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단지는 지난 1월 3.3㎡당 4290만원에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였다.

장영수 개포주공3단지 조합장은 “대모산과 인근 근린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연친화적 단지이고 주변에 SRT(수서발고속철도) 수서역, 한전부지 등 개발 재료도 많다”며 “시공사인 현대건설도 이 같은 입지적 장점을 감안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개포주공3단지에 처음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다른 단지와 달리 일반분양분 중 로열층이 많아 분양이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며 “디에이치 브랜드를 주택시장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전용 49~130㎡ 총 1320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이 중 일반 분양은 73가구다. 면적별로는 84㎡ 7가구, 94㎡ 1가구, 106㎡ 49가구, 131㎡ 8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11가구는 테라스를 설치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