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메디아나에 대해 "의료기기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된 회사"라며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짜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3100원을 유지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메디아나는 올 2분기 영업이익 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3% 증가하고, 매출은 27.4% 늘어난 1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14년에 수주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제품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제세동기 해외 수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의료장비의 경우 수입 국가에서 요구하는 제품 허가 등록이 출시 2~3년 차부터 완료되기 때문에 메디아나의 올해와 내년 ODM 매출 증가는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란 관측이다. 의료용 소모품 '말초삽입형 중심정맥관(PICC) 카테터' 유통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는 "PICC 카테터는 고수익성 의료용 소모품으로 국내 소수 업체만이 유통을 하고 있다"며 "올해 의료용 소모품 매출은 약 20억원을 기록,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메디아나의 영업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년대비 49.4% 증가하고, 매출은 567억원으로 21.4%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 메디아나의 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5배로 의료기기 업체 중 가장 저평가됐다"며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