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주식 100만주 나눠주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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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고통 분담에 보답"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사진)이 한라(옛 한라건설) 임직원 700여명에게 한라 보유 주식 100만주를 무상으로 주기로 했다.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통을 분담하며 5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는 설명이다.
한라는 9일 이사회를 열어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임직원 대상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300만주(약 150억원)를 유상증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자 참여 인원은 700여명으로, 사전 청약조사에서 신청금액이 증자 목표액보다 30% 이상 많았다고 덧붙였다. 발행가격은 이날 종가(4430원)보다 높은 5000원(액면가)이며 1년간 보호예수된다.
정 회장은 유상증자 참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유 주식 763만주(지분 22.78%) 중 100만주를 무상 증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상증자 참여금액에 따라 차등해 증여할 예정이다. 증여 시점은 임직원 유상증자 신주의 보호예수가 끝나는 1년 뒤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2년부터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던 한라는 구조조정과 함께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6700가구) 분양 성공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243억원을 올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한라는 9일 이사회를 열어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임직원 대상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보통주 300만주(약 150억원)를 유상증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자 참여 인원은 700여명으로, 사전 청약조사에서 신청금액이 증자 목표액보다 30% 이상 많았다고 덧붙였다. 발행가격은 이날 종가(4430원)보다 높은 5000원(액면가)이며 1년간 보호예수된다.
정 회장은 유상증자 참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유 주식 763만주(지분 22.78%) 중 100만주를 무상 증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상증자 참여금액에 따라 차등해 증여할 예정이다. 증여 시점은 임직원 유상증자 신주의 보호예수가 끝나는 1년 뒤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2년부터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던 한라는 구조조정과 함께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6700가구) 분양 성공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 243억원을 올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