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규 분양, 하반기에도 20만 가구 대기…상반기 대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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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만9102가구 예정…작년 동기대비 116.4% 급증
광역시 제외한 지방도시는 22.3% 감소
광역시 제외한 지방도시는 22.3% 감소
[ 김하나 기자 ]아파트 분양물량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하반기에 상반기 보다 많은 분양물량이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www.rcast.co.kr)에 따르면 올 하반기(7~12월) 중 전국에선 총 19만922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상반기(15만8436가구) 보다 25.7%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동기(24만5137가구)에 비해서는 18.7%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9만5311가구(작년 12만5650가구) △광역시 3만5932가구(작년 3만2031가구) △지방 6만7985가구(작년 8만7456가구) 등이다.
서울에서 분양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에만 7122가구(예정 물량 포함)가 분양된 서울은 하반기 들어 총 1만910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물량이 1만7514가구다.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빼고 신규분양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조사일 현재 월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7월과 10월에 3만가구가 넘는 물량이 계획됐다. 그러나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물량이 5만8000여가구에 달한다. 시기 미정 물량들로 인해 월별 분양 물량의 편차가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여신심사강화와 미국금리인상에 대한 리스크 등 내외부 요인들로 인한 부정적인 전망들로 해를 넘기기 전에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쏟아 냈다.
올해는 지방권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다소 가라앉고 있다. 때문에 분양시기를 늦추는 곳들이 증가하면서 가을에 비해 11~12월 분양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부동산인포측의 분석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내년으로 사업이 연기되는 곳들도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은 지난 2월 여신심사강화가 시행으로 분양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가로 분양된 재건축 분양이 호조 속에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져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5월 여신심사강화가 시작과 해운업 등 지방 주요 거점 산업들이 위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곳이 증가하는 등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들어선 1순위 마감비율이 급감해 4월 73.4%에 달하던 비수도권 1순위 마감비율은 5월엔 40.0%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4월(43.3%) 보다 감소(29.0%) 했지만 비수도권 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특히 서울은 연말까지 굵직한 재건축, 재개발 분양들로 인해 비교적 분양시장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비수도권의 경우 구도심의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들로 청약이 쏠리는 등 양극화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www.rcast.co.kr)에 따르면 올 하반기(7~12월) 중 전국에선 총 19만922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상반기(15만8436가구) 보다 25.7% 증가한 수준이다. 작년 동기(24만5137가구)에 비해서는 18.7%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 9만5311가구(작년 12만5650가구) △광역시 3만5932가구(작년 3만2031가구) △지방 6만7985가구(작년 8만7456가구) 등이다.
서울에서 분양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에만 7122가구(예정 물량 포함)가 분양된 서울은 하반기 들어 총 1만9102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중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물량이 1만7514가구다. 서울에서 정비사업을 빼고 신규분양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조사일 현재 월별 분양물량을 살펴보면 7월과 10월에 3만가구가 넘는 물량이 계획됐다. 그러나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물량이 5만8000여가구에 달한다. 시기 미정 물량들로 인해 월별 분양 물량의 편차가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여신심사강화와 미국금리인상에 대한 리스크 등 내외부 요인들로 인한 부정적인 전망들로 해를 넘기기 전에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쏟아 냈다.
올해는 지방권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다소 가라앉고 있다. 때문에 분양시기를 늦추는 곳들이 증가하면서 가을에 비해 11~12월 분양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부동산인포측의 분석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내년으로 사업이 연기되는 곳들도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은 지난 2월 여신심사강화가 시행으로 분양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다. 그러나 가로 분양된 재건축 분양이 호조 속에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져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5월 여신심사강화가 시작과 해운업 등 지방 주요 거점 산업들이 위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선 곳이 증가하는 등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들어선 1순위 마감비율이 급감해 4월 73.4%에 달하던 비수도권 1순위 마감비율은 5월엔 40.0%를 기록했다. 수도권도 4월(43.3%) 보다 감소(29.0%) 했지만 비수도권 보다 감소폭이 적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특히 서울은 연말까지 굵직한 재건축, 재개발 분양들로 인해 비교적 분양시장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비수도권의 경우 구도심의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들로 청약이 쏠리는 등 양극화가 뚜렷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