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쇼핑몰, 영화관 등과 한 몸을 이룬 결합형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피스텔에 호텔을 결합하면 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쇼핑몰과 함께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주거와 쇼핑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개발 업체인 청담피에프브이가 서울 청담동 91의 2에서 프라이빗 갤러리 하우스인 ‘아노블리 81’(조감도)을 분양한다. 지상 16층 1개 동에 81실(전용면적 41~70㎡) 규모다. 1~3층은 상업시설, 4~7층은 고급 호텔, 8층 이상은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오피스텔 입주자도 호텔식 발레파킹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와 비즈니스 공간도 마련된다. 각 실의 내부 인테리어를 계약자 맞춤형으로 설계한다.

경기 용인시 성복동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 단지 내에는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몰도 함께 건립된다. 지난 2월 개통한 신분당선 성복역이 쇼핑몰과 연결된다. 전체 375실이 투룸 등 다양하게 이뤄져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이라는 평가다.

개발 업체인 라르파크는 인천 논현동에서 호텔과 오피스텔을 결합한 ‘라르파크 3차 송도’를 공급하고 있다. 객실마다 가전제품이 모두 갖춰지고 시행사가 호텔 운영관리도 맡는다. 지하 3층~지상 15층에 호텔 162실과 오피스텔 68실로 구성된다.

롯데자산개발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A1블록에서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 오피스텔(2040실)을 선보이고 있다. 호텔·영화관·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롯데몰 송도’와 같은 단지다. 롯데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호텔과 쇼핑몰, 영화관 등과 함께 들어서면 고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