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으로 '재탄생'
[ 김하나 기자 ]지방 구도심에서 도시재생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방 구도심 개발은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지역경제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구도심의 이미 갖춰진 생활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방 거주민들은 살고 있는 생활권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게 쉽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생활권을 유지하면서 주거환경이 양호한 새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구도심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프로젝트는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조성된다"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아파트를 눈 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

연내에는 강원도 춘천을 비롯해 부산, 대구, 울산 등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다. 지역에서의 재건축(정비사업)이나 재개발을 통해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43번지 일대 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가 입지한 후평동 일대는 구도심인 만큼 학군, 병원, 은행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후평주공1단지를 재건축 한 ‘춘천 더샵’은 2008년 입주했고, 후평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춘천 일성트루엘 더퍼스트’는 2018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는 지상 최고 31층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분은 전용면적 77, 84㎡의 941가구 예정이다. 춘천시 최초로 단지 내 실내수영장이 들어서고 게스트하우스와 카페 Lynn, 휘트니스 센터 등이 조성된다.
지방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으로 '재탄생'
㈜금강주택은 오는 10월 울산 북구 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1,2차(848가구)를 분양예정이다. 송정지구와 바로 맞닿은 화봉동 일대 아파트들은 입주시기가 1994~1995년도로 노후화 돼 있다. 이에 기존 화봉동 지역민들의 관심이 송정지구 일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인근에는 울산시 북구보건소, 북구청, 동울산세무서, 강북교육지원청 등 각종 행정기관이 있다.

일성건설은 오는 10월 대구 북구 고성동 3가 일대 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해 ‘고성동 일성트루엘’을 분양할 계획이다. 고성동 일대에는 대구북구경찰서, 북구청, 대구시립북부도서관, 이마트이 있고 대구지하철 3호선이 지난다.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돼 있어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동 일성트루엘’은 전용면적 59~115㎡, 총 682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30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부산 서구 서대신 6구역을 재개발해 ‘서대신6구역 푸르지오(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81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부산지하철역인 서대신역이 있다. 부산서부경찰서, 부산대학병원, 구덕공설운동장 등이 인근에 있다.

삼호가 전북 전주시 우아동3가 우아주공2단지를 헐고 전용면적 59~84㎡, 총 750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이중 258가구가 일반분양분. 동신초, 기린중이 단지와 접해 통학하기 쉽다. 전주역, 홈플러스, 전북대학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한진중공업이 제주 제주시 도남동 도남연립을 헐고 전용면적 59~112㎡, 총 426가구를 짓는 해모로 리치힐(가칭)을 6월 말 분양한다. 이중 243가구가 일반분양분. 도남초교가 단지와 붙어 있어 통학하기 쉽다. 제주시청, 제주공항, 제주버스터미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