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제공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의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가 31일 승객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하고 본격 서비스에 나선다. 카카오는 호출부터 결제까지 서비스 전과정을 앱 하나로 가능하게 함으로써 대리운전업계에 승부수를 띄웠다.

기본요금은 1만5000원. 요금은 거리와 시간을 병산한 자체 앱미터기를 도입했다. 거리와 시간에 따라 1000원 단위로 실시간 책정된다.

앱을 통해 기사와 이용자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사용 앱은 카카오내비와 연동돼 이용자의 현위치,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길을 안내한다.

카카오드라이버의 결제는 카카오페이 자동결제를 이용한다. 운행을 시작하면 이용자 앱화면에 실시간 요금이 표시되며 운행을 마치고 나면 등록해둔 카드로 요금이 자동 결제된다. 요금 협의와 경유지 발생, 현금 결제 등으로 인해 발생하던 불편함을 덜 수 있다.

서비스의 신뢰도도 높였다. 이용자의 전화번호는 기사에게 일회용 안심번호로 보인다. '5분 뒤 도착합니다' '출발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등 기사와 승객 간 메시지 전송도 앱 내에서 가능하다. 대화 내역은 목적지 도착 시점에 모두 삭제된다.

카카오택시에 도입했던 안심 메시지 기능도 제공한다. 운행을 시작하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탑승 시간과 기사 정보, 목적지까지 예상 소요 시간 등을 포함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은 대리운전보험가입심사와 채용 관련 전문가 집단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이용자는 담당 기사의 사진과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 출시 기념으로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모든 카카오드라이버 이용자에게 요금 1만원 할인 쿠폰을 최대 10회까지 제공한다. 별도의 쿠폰 입력과정이 필요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만원 할인 쿠폰이 자동 적용돼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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